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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가능성에 'LG그룹' 건설업 진출說 솔솔

3대째 동업관계 이어온 LG-GS 신사협정에 관심 쏠려

정형석 기자 | 기사입력 2009/06/04 [13:51]
지난 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재무구조개선안으로 '대우건설 매각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으로 lg그룹이 거론 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작업을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가 주요 계열사인 대우건설 등의 계열사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재무구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는 채권단과 오는 7월 말까지 대우건설에 대한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펀드(pef)에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체결했다.
 
현재 시장에서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할 '변수'를 생각하며 새로운 주인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특히  'lg그룹이 대우건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유는 lg그룹과 gs그룹의 관계 때문.
 
lg와 gs는 57년간의 동업관계를 2004년 1월, 계열분리를 통해  마무리 했는데 당시 '향후 5년간 동종업종에서 경쟁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후 이들 lg와 gs는 각각 정보기술 사업과 에너지 및 건설 부문에 중점을 두며 성장해 왔다. lg는 gs와 계열 분리 이후 건설 계열사를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은 이들의 신사협정에 변화가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이에 대해 lg와 gs는 양측의 관계에 이상 징후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의 2008년 매출 6조8천억원 중 1조2천억원이 옛 lg그룹 계열사 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lg가 대우건설 인수는 물론이고 건설업에 진출할 경우 gs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lg 내외각에서는 연간 2조원 규모에 달하는 내부 건설 물량을 외부 건설사에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구조조정에 직면한 중대형 건설사 10여곳이 최근 최고경영진 등을 통해 lg에게 인수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전해져 lg의 건설업 진출이 가시화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계열분리 당시 5년동안 동종업종에서 경쟁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은 2009년 말에 만료 된다. lg와 gs가 2010년 이후에도 3대째 이어온 동업관계를 유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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