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d find U_91.0x116.8cm_Oil on canvas_2023. 박서혜. © 브레이크뉴스 |
브레이크뉴스 노보림 기자= 작품은 작가를 닮는다는 말이 있다. 어찌보면 창작자의 생각이나 작업 환경은 그대로 작품에 투영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작품을 들여다 보기 이전에, 작가를 먼저 들여다 보면 그 작품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는 국내 작가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작품은 물론,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편집자 주>
-작품을 그릴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
식물의 이미지에 관심이 많은 나는 실제로 키우는 식물이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식물의 잎의 이미지를 재조합하거나 해체하여 작품으로 구현하고 있다.
작품 속 식물의 개성을 결정하는 다양한 잎의 무늬들을 세필로 정밀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화면에는 잎맥을 따라 줄무늬, 얼룩무늬 등 다양한 무늬들을 왜곡을 통해 표현하기도 한다. 자연적인 변이로 이루어진 것이든 호기심 많은 스스로가 개발한 것이든 한 종의 식물도 다양한 무늬와 생에 따라 나누어져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보이게 표현하고자 한다.
 ▲ Anthurium series 2_116.8x91.0cm_Oil on canvas_2023. 박서혜. © 브레이크뉴스 |
-왜 작가로서의 삶을 선택했나.
미술작가로서의 삶은 도전과 보람이 공존하는 길이다. 작가마다 그 이유는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창작 과정 자체가 큰 만족감을 준다. 특히 자신을 표현하고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며 스스로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즐긴다. 이러한 과정은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소중한 수단이 되며 정체성을 탐구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작가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
나는 좀처럼 외로움을 타지 않는 사람이지만 작업을 하다 보면 외로운 순간들이 많다. 특히 작품이 공감을 받지 못하고 홀로 세상에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 외로운 감정이 나를 힘들게 한다. 작품이 관객의 눈에 띄지 않거나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할 때 마치 나 자신이 세상과 단절된 듯한 고립감을 느낀다. 그 순간은 마치 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생각과 감정을 용기 있게 내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 허탈함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작품이 내미는 손길을 누구도 잡아주지 않는 것처럼 작품도 나도 홀로 외로이 떠도는 기분이다. 이런 때에는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작품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순간이 창작의 과정을 통해 조금 더 단단해지고 예술이란 본디 이해받기 어려운 길일 수 있음을 받아들이며 묵묵히 나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 Heliconia variegated_116.0x91.0cm_Oil on canvas_2023. 박서혜. © 브레이크뉴스 |
-반대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작품의 가치가 인정받는 거 같을 때 가장 행복하다.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깊이 교감할 때도 큰 기쁨을 느끼지만 공모전에서 수상하거나 갤러리에 전시될 때, 작품이 판매될 때 특히 그렇다. 경제적 보상까지 따라올 때의 행복은 말할 것도 없다. 비록 세속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순간들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창작의 여정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하랑갤러리에서의 2인 기획전 이후 2024년 8월 13일부터 8월 25일까지 아시아프 히든 부문에 참여한다. 12월 이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Ace 레지던시에 참여해 아르헨티나에서 만나는 식물의 잎을 주제로 작업하고 전시도 하고 올 예정이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Where do you usually get inspiration when drawing your work?
I am very interested in images of plants, and I create my works by recombining or deconstructing the images of leaves of plants that I actually grow or that I encounter in my daily life.
The various leaf patterns that determine the individuality of the plants in the work are precisely drawn with fine brushes, while various patterns such as stripes and spotted patterns along the veins of the leaves are expressed on the screen through distortion. Whether it is made up of natural mutations or developed by curious people, even one species of plant is divided according to various patterns and life forms to express its unique individuality.
-Why did you choose life as a writer?
Life as an artist is a path where challenges and rewards coexist. The reasons may be different for each writer, but for me, the creative process itself gives me great satisfaction. I especially enjoy expressing myself, revealing my inner feelings, and realizing my thoughts visually. This process becomes a valuable means of deepening my understanding of myself and provides an opportunity to explore my identity and discover my inner voice. I also feel greatly rewarded from being able to share this with others.
-What was the most difficult moment while working as a writer?
I am a person who rarely feels lonely, but there are many lonely moments while working. Especially when my work doesn't resonate with me and I feel like I'm alone in the world, the feeling of loneliness makes me difficult. When my work goes unnoticed by the audience or doesn't get any response, I feel isolated, as if I'm cut off from the world. At that moment, it could be said that it was a feeling of helplessness that no one noticed even though I courageously showed the thoughts and emotions that were hidden deep inside me. As if no one is holding the hand that the work extends, the work and I feel like we are wandering alone. At times like this, I have doubts about my work, whether I am taking the wrong path, but these moments make me a little stronger through the creative process, and I have to silently walk my own path, accepting that art can be a path that is inherently difficult to understand. I make a promise.
-Conversely, what was your happiest moment?
I am happiest when I feel like the value of my work is being recognized. I feel great joy when I touch the audience and connect with them deeply, but this is especially true when I win a contest, exhibit at a gallery, or sell my work. Needless to say, the happiness that comes with financial compensation. Although it may seem mundane, moments like these are great motivation for me and become the driving force to continue my creative journey.
-What are your future exhibition plans?
After the two-person special exhibition at Harang Gallery, they will participate in the Asiaf Hidden section from August 13 to August 25, 2024. After December, I plan to participate in the Ace Residency in Buenos Aires and work and exhibit on the theme of leaves of plants found in Argent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