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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첫 도전 황보라, “끝없이 배우는 배우 되고파”

‘옥탑방 고양이’ 여주인공 ‘정은’ 역으로 연극 데뷔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5/02 [04:49]
‘뚜껑걸’ 황보라, 오랜만이다. ‘4차원’, ‘몽상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녀. 큰 눈과 도톰한 입술이 매력적인 황보라는 요즘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중이다.
 
4월 6일부터 대학로에 새롭게 등장하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사랑스럽고 억척스러운 정은 역을 맡아 연극 첫 데뷔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2003년 화제를 몰았던 동명의 드라마와 인기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무거울 수 있는 ‘동거’라는 소재를 신세대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하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새로운 사랑법을 이용하여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4월 6일을 시작으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옥탑방 고양이’는 의도치 않게 시작하게 된 동거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현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를 보여주며 그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사랑과 희망 등을 표현한다.
 
황보라의 연극 출연은 처음이다. 하지만 그녀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연극과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여겨진다. 황보라는 2003년 sbs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 데뷔, 시트콤 연기를 하며 자신만의 끼와 재능을 인정 받았고 컵라면 cf를 통해 ‘뚜껑걸’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주문진’, ‘내눈에 콩깍지’, ‘다찌마와리’, ‘라듸오데이즈’, ‘좋지 아니한가’, 드라마 ‘연애결혼’, ‘마이걸’, ‘비밀남녀’ 등을 통해 감정이 풍부하고 섬세한 연기자로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영화 ‘좋지 아니한가’는 그녀를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신인상 수상자로 만들어주기도 했으며, 최근 영화 ‘주문진’에서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지니’ 역을 훌륭히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역시 황보라”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03년 데뷔 이후 시트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이어진 그녀의 행보는 차근히 연기의 영역을 넓혀가는 그녀답게 연극으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
 
연극 ‘옥탑방고양이’의 캐스팅 의뢰가 어떤 제안보다 달콤한 러브콜이였음을 솔직하게 밝힌 황보라는 “연극은 정말 예전부터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무대 공포증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연극 도전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찾고 싶었다. 배우란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 연극 역시 배우는 과정에 꼭 한번은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도전에 대한 진심 어린 포부를 밝힌 그녀의 역할은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대구 아가씨 남정은. 정은은 드라마 방영 당시 故 정다빈이 분해 대한민국 20대 여성을 대변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다.
 
황보라의 ‘정은’이 어떤 식으로 무대에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옥탑방 고양이’ 제작자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황보라의 세심하고 진중한 연기가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캐스팅 할 수 있었다. 평소 엉뚱발랄한 모습과는 달리 매 연습 때마다 자신만의 정은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성실함에 정말 놀랐다. 어떤 스타를 캐스팅 했을 때 보다 그녀의 무대는 매 공연마다 새롭고 설렌다”라는 말을 전해 황보라의 연극 출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정은’은 황보라의 일부이기에 ‘옥탑방 고양이’가 더욱 정겹다. 황보라는 ‘정은’처럼 연기자로의 성공을 꿈꾸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교 시절부터 독립을 시작해 친구와 동거 중이다. 물론 극 중 내용과는 달리 동성 친구와의 동거이기는 하지만, 유치해도 동거 생활에서 꼭 한번쯤 일어날 듯한 에피소드들은 극 중 ‘경민’과 ‘정은’의 이야기를 닮았다. 실제로 ‘옥탑방 고양이’ 속에 그녀가 직접 겪은 이야기도 들어 있다고.
 
한편,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며, 황보라 외에도 이선호, 김동호, 성두섭, 손수정, 김여진 등이 출연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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