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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4대강결기(이재오-김태호) ‘野리트머스 통과할까?’

‘재수생 발언(李)-박연차·STX 의혹(金)’ 여야공방 와중 도덕성 흠결 발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0/08/10 [11:52]
여권주류·韓친李계가 mb선물인 1차전(8·8개각) 결과에 마냥 고무돼 쾌재를 외칠 상황이 아니다. 내각인선은 자유지만 사실상 통과·승인절차인 2차전(국회인사청문회) ‘혈전’이 남았다. 그 관문에서 야권이 초강력 ‘리트머스시스템’을 갖춘 채 제대로 걸러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탓이다.
 
특히 mb집권후반 초입운용 ‘핵심 패’인 ‘이재오-김태호’ 친李쌍두마차 카드에 야권의 집중포화가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이 내정자는 최근 거센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재수생 발언’에 대한 긴급진화에 나섰으나 반발파문은 쉬이 숙지지 않을 조짐이다. 그는 최근 모 언론인터뷰에서 대학 졸업자들이 대기업에 곧바로 취업하는 걸 금지하고, 재수생들을 농촌·중소기업 등에 보내는 법을 만들겠단 발언을 해 현재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야권은 청문회에서 이를 집중 파고들면서 이 내정자의 ‘자질’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 경우 당장 민주당이 10일 ‘김 내정자-stx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오는 24~25일 예정된 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예전 ‘김태호-박연차’간 유착의혹 외에 stx간 유착의혹을 파헤치겠다고 선언해 여야 간 팽팽한 전운이 현재 여의도를 감싸고 있다. 김 내정자의 ‘박연차 의혹’ 경우 이미 무혐의를 받았지만 ‘stx 의혹’ 관련 여야공방이 격화되면서 그 와중에 돌출될 도덕적 흠결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설령 통과되더라도 ‘도덕적 흠집’을 안은 채 가면서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모 종교방송 라디오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는) 군에 stx 엔진 등 장비를 납품하면서 납품가를 조작해 157억 정도의 부당 이익을 올린 과정, 이런 게 연루되었단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나”라며 “요즘 군 관련 비리-기강해이가 상당히 문제되고 있는 시점인데 만약 김 내정자가 stx 엔진의 금품 납부와 관련된, 혹시라도 관련 있다면 총리자격이 의심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stx 납품비리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곧바로 구체적 내용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그는 “현재 많은 국민들이 제보하고 있고, 청문회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어 지금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권리를 충분히 충족해드릴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김태호-박연차 의혹’과 관련해선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중단되면서 김 내정자에 대한 검찰 소환이 연기되지 않았나. 그리고 소환 후 불과 사흘 뒤 서둘러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상하게 참고인 중지란 애매모호한 결정을 내렸다”며 “결국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 우리 당 소속 이광재 현 강원지사와 김태호 내정자와 같은 혐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는 재판 중에 있고 직무정지 중이다. 또 서갑원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를 서둘러 종결하면서 결국 봐주기 수사를 했단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차 김 내정자를 겨냥하며 ‘봐주기 수사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광재 지사는 아무런 근거와 증인도 없고,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단지 진술 하나만으로 재판까지 갔지 않았나. 이런 것들이 상당한 탄압과 여러 의혹의 대상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거듭 ‘김태호-이광재’간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향후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진검혈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개각을 ‘박근혜 죽이기’로 규정한 친朴계와 당내 비주류 계파까지 ‘클레임(claim)’을 걸면서 야권공세에 가세할 경우 한나라당과 여권은 ‘8·8내홍’에 깊게 함몰되면서 재차 기존 분란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 mb의 4대강결기(決起) 결정판인 ‘이재오-김태호 카드’가 미래권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우라(aura)’와 중첩된 채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과연 투과 망이 빼곡한 ‘野리트머스 시험대’를 통과할지 여부에 국민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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