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작년 무역총액이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돌파한 5,26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대만 재정부가 7일 밝혔다. 대만의 작년 수출은 2,746억4,000만 달러로 전년비 34.8% 증가했고 수입은 2,514억 달러로 44.2% 늘어났다.
작년 대만의 수출은 당초 재정부가 예상했던 2,729억 달러를 17억4,000만 달러 초과한 것이다. 작년의 연간 수출증가율 34.8%는 1979년 이래 최고치다.
린리전(林麗貞) 재정부 통계처 통계장은 대만의 주요 수출품은 전자, 광학기재, 화학품, 플라스틱, 기계, 교통운수설비 등이라고 밝혔다. 이중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큰 제품은 전자통신 관련 제품으로 53.3% 늘어났다. 이밖에 기계와 광학전자기재도 50% 정도 수출증가를 보였다.
린 통계장은 최근 3d 핸드폰과 평판스크린 컴퓨터, 게임기 등 소비성 전자제품의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발효되면서 대만의 안정적 수출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의 연간 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비교적 큰 변동폭을 보이는 신대만 달러의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의 지역별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1,147억5,000만 달러였고 아세안 주요 6개국은 413억6,000만 달러로 가격과 비중에서 역대 기록을 갱신했다. 이런 경향은 유럽과 북미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과거의 수출 패턴에서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북미 시장의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년의 수입 증가율 44.2%는 1988년 이래 최고 기록이다. 수입 증가율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작년 무역흑자는 전년에 비해 20% 정도 감소한 232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최근 대만 경제연구기구들은 올해 무역 증가율은 작년의 높은 증가폭에 대비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연구기구들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6.4~14.75%, 수입은 6.89~12.83%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주계처는 올해 수출입 성장률을 각각 9.21%와 8.4%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