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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李계, 개헌 둘러싼 사분오열

친 이재오계 주도 친SD계 ‘심드렁’ 친李직계 분열 가속화전망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2/08 [14:41]
친李직계가 사실상 사활을 건 개헌몰이에 나섰으나 내부분열 조짐마저 일면서 초반동력원이 차감되는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포트’까지 더해져 심기일전한 친李직계는 8일부터 재차 개헌 불씨 지피기에 나선 채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사실상 이재오 특임장관·친李직계 주도의 ‘외기러기 개헌러브콜’이 이번 개헌의총 향배에 달린 탓이다. 그러나 여타 친李계가 심드렁해 하며 의총에 빠지는 등 ‘동상이몽’하는 형국이다. 당내 친sd계(친 이상득계)가 친 이재오계 주도 개헌드라이브에 정략적 의도가 개입돼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이 장관 입장에선 초반부터 ‘맥’이 빠져버린 셈이다. 여기다 당내 친朴계는 물론 야권과 대부분 국민여론이 반대하면서 개헌론이 좀체 뜨지 않는 것도 딜레마이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 같은 개헌을 둘러싼 친李직계의 ‘사분오열’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재 심상치 않은 ‘반여민심이반’ 기류가 한 몫하고 있다. 수도권 친李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금배지를 둘러싼 손익계산에서 불리하단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친李직계 내부에서조차 ‘mb순장-사수조’가 되길 거부하면서 ‘관망파’로 물러선 형국이다. 이는 향후 차기구도 향배에 따른 이탈 가능성과 ‘환승역 갈아타기’를 사전염두한 행보로 보인다. 또 이상득 의원·sd계가 박근혜 전 대표에 일견 호의를 갖고 있는 것도 일조한다. 특히 설령 개헌의총과 최고위회의를 통해 당내 특위구성이 이뤄진들 개헌실현 가능성이 거의 ‘제로’인 게 실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한나라당내에선 이 특임장관·친 이재오계의 개헌 드라이버가 본격 차기국면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친李구심점으로의 세력결집을 위한 행보란 분석이 팽배하다. 이 장관은 현재 ‘개헌은 07년 4월 13일 18대 국회에서 개헌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당론으로 정해졌다’는 입장을 앞세운 채 당위성으로 내건다. 개헌추진이 당론인 만큼 개헌에 반대하려면 소속의원 3/2 이상 동의를 얻어 당론을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요체다.
 
그러나 이에 친李직계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대립중인 채 냉소적이다. 개헌찬성 쪽은 개헌추진이 당론인 만큼 특위구성은 당 지도부의 의무며 최고위가 거부할 경우 개헌추진 당론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편에선 대통령이 개헌문제에 손을 떼겠다며 당에 넘긴 만큼 당 대표·최고위가 다뤄야 한다고 맞선다. 대통령 지시 및 임무를 수행하는 특임장관이 개헌드라이버를 걸면서 대통령이 오해를 받는데다 ‘정략적 의도’ ‘월권’이란 비판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선 ‘개헌드라이버’가 차기를 염두한 이 장관의 개인정치 차원으로 보는 시각도 불거진다. 현실적으로 사실상 개헌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이 장관이 당내에서 특위구성에 성공하는 단계에 이르는 자체만으로도 자신의 세력유지 및 지분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다. 또 일각에선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이번 개헌의총에서 친 이재오계를 제외한 여타 친李계가 냉소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향후 친李직계 분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이 장관·친 이재오계가 개헌구도 향배에 따른 당내 입지가 걸린 가운데 개헌동력원이 점차 차감되면서 ‘물 건너가는 게 아닌가?’하는 분위기가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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