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의문부호의 단초는 ‘빅3’지역성적표가 3-0이 아닌 2-1의 애매모호함에서 제공된다. 전자는 재활여지 전무 속에 ‘폐문’수순만 남은 걸 뜻한다. 후자라면 일말의 여지를 재차 기대할 공간이 아직 있는 셈이다. 어쨌든 부인 못할 건 여권이 사활의 기로에 선 점이다. ‘생즉사 사즉생’의 결단에 직면했다. 단 뼈를 깎는 환골탈퇴 및 자기반성, 성찰 등이 전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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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여권역시 민심·여론의 ‘변덕’에 여지를 재차 가질 수 있음이다. 그러나 당장 여권은 거센 4·27쓰나미 탈출이 지상과제다. ‘mb분리결별-박근혜 중심대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청와대가 한껏 궁지코너에 몰렸으나 수용할리 만무하다. 하지만 직할친위대 친李계의 ‘각자도생’ 특히 수도권소장파의 ‘선상반란’이 급류형국으로 가속화되면서 사뭇 만만찮다. 각기 살아남기 위한 청(靑)-한나라당 한 지붕 식구 간 ‘창 vs 방패’ 혈전이 본격 점화된 셈이다.
‘퇴임 후 안전판-4·11총선-차기대선’ 등 각기 손익셈법이 다른 탓에 ‘자활모드’를 위해 서로 피를 튀길 것으로 보인다. 4·27에서 확연했던 심각한 ‘반mb·與정서’와 ‘수도권중산층-지방보수층’의 민심이반이 생각보다 컸던 탓이다. 또 당초 예상을 뒤엎고 수도권-지방(강원 vs 영남)색채가 확연히 갈린 반전이 전개됐다. 덕분에 한나라당이 ‘영남-tk당’으로 주저앉은 고립상황이다. 곪은 환부를 메스로 과감히 도려내지 않을 시 현 기류는 내년 양대 선거까지 연계된 채 ‘폐문’의 극한상황까지 갈 수 있다. 수도권민심은 내년 총·대선 향배를 가를 ‘핵심 키’인 탓이다.
반mb정서가 현실화된 4·27참패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한나라당이 재기가능성(김해을)을 엿본 채 몸부림치는 중이다. 생사기로에 선 채 활로모색 몸부림이 사뭇 처절하다. 엿볼 가늠자이자 핵심 관건은 ‘청(mb)분리·별리’다. 한나라당은 당청분리를 통한 재활가능성을 엿본 듯 ‘청’에 압박고삐를 바짝 조이는 형국이다. 그러나 아직 임기가 잔존한 탓에 ‘청’역시 손 놓고 당하지 만은 않을 태세다. 와중에 미래권력인 박근혜 전 대표 ‘대안중심론’이 친李계 중심으로 용암처럼 분출되면서 ‘청(mb)’을 한층 노심초사케 한다.
틈새에 낀 박 전 대표의 유럽행 귀국 후 mb와의 관계설정이 초미 관심사로 부상했다. 지난 mb와의 ‘8·21청 밀약’이 여전히 ‘비급’으로 남은 와중에 그의 향후지표가 주목된다. 차기를 ‘재수’로 끝내고픈 그로서도 딜레마다. 길은 두 가지다. 먼저 현 데탕트무드를 계속 이어 mb와의 공조체제를 차기대선까지 유지할지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만약 ‘죽어도 고우!’ 선택 시 핵심카테고리인 ‘4·11총선공천권 키’와 ‘당권’을 쥐는 조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지난 08총선 때 친朴공천학살이란 배신의 잔흔이 신뢰-불신과 엮인 채 딜레마로 작용한다. 궁지에 몰린 mb역시 선택기로에 선 채 ‘당근’을 쥐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반면 ‘차기 지분’을 노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나 친李재오계로선 달갑지 않은 위협적 시나리오다.
또 하나는 박 전 대표가 팽배해진 반여기류위험을 고스란히 떠안고 자신의 차기여론선호도 ‘1위’로 대체한 체 일말의 기대감 속에 여권주자로서 ‘차기도박’에 나서는 경우다. mb와의 결별을 원하는 친李계가 선호할 시나리오다. 다만 내년 총선공천권에 목멘 당내 친朴계 및 ‘월朴’을 꿈꾸는 친李계, 외곽 친朴진영 일각의 ‘탈당-신당창당’ 논의가 교차 투영된 채 엇갈린다. 입장이 상반된 탓에 이들 간 이견대립 및 갈등구도 고조가능성이 높다. 이는 고스란히 박 전 대표의 차기딜레마에 더해진다. 박 전 대표도 선택기로에 섰다. 다만 본격 차기레이스 진입 전 선택시기가 댕겨진 차원이다. 여권잔류 및 향후 당내경선에 대비하려면 가능하면 많은 친李계를 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또 하나의 장애물이 있다. 박 전 대표가 당내 친李계 특히 수도권의원들을 광범위하게 수용 후 내년 공천카드를 쥐어준 들 4·11총선에서 얼 만큼 생환해 ‘힘’이 돼줄지 여부가 불투명해진 점이다. 당내 친李계가 그간 미디어법 등 처리사례를 통해 ‘靑(청)거수기’를 자임한 ‘원죄’가 있는 탓이다. 상처 깊은 유권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이를 좌시할리 만무하다. 총선에서 만약 한나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 시 대권을 쥔들 원활한 국정수행이 불가한 ‘반쪽권력’에 머문다. 박 전 대표로선 거대도박이다. 특히나 문제는 본 게임인 ‘12월대선’이다. 하나의 시나리오가 가정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유력차기주자로 우뚝 선 상황에서 향후 야권차기연대카드까지 거머쥔 채 차기대선에서 만약 ‘박’과 일대일로 붙을 경우 승패구도를 쉬이 단언키 어렵게 된다. 현재 차기선호여론지지율 경우 박-손-유시민 등 순이나 당장 변화가 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28일 대선후보 선호도조사결과 손 대표는 지난주 대비 5%p 상승한 13.5%의 지지율을 기록해 유 대표를 단박에 제치고 2위로 급부상했다. 관건은 향후 지지율추이다. 만약 ‘손’이 ‘유’를 앞질러 마의 30%대 진입 후 ‘박’을 위협하는 야권으로선 희망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시 차기대선게임은 흥미진진해진다. 진정한 ‘아마겟돈 혈전’을 현실무대에서 관람할 계기가 된다.
4·27참패 ‘늪’에 빠진 채 국면전환시도에 나선 한나라당의 출구전략이 사뭇 결연한 채 처절하기조차 하다. 심지어 ‘제2 6·29선언 등’ 당·정·청 ‘전면개혁-탈색’의 비장함마저 엿보인다. 친李핵심 정두언, 홍준표 최고위원 등 ‘러브콜’도 잇따른다. 그러나 그간 각종 경고메시지를 무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더 이상 변화여지를 엿 볼 가능성을 놓은 게 이번 4·27의 핵심메시지다. 지속 의심받은 ‘신뢰’ ‘원죄’ 탓에 ‘재 씻김’ 여부도 불투명하다. 사면초가에 몰린 여권이 ‘박근혜 동아줄’을 기대하며 유일한 탈출구로 삼는 게 무리가 아니다. 박 전 대표가 차떼기 당으로 몰려 벼랑 끝에 선 당을 ‘천막당사-진정성’을 통해 현재 반열까지 올린 구원자인 탓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그 후 겸손함을 잃은 채 국민들 애정 및 주어진 기회와 ‘헌법 제1조’의 진정한 의미를 외면하고 무시했다. 현재 ‘사면초가’는 자초한 것이다. 민심은 때론 변덕스럽고 카멜레온마냥 색채도 다양해 도무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매사 ‘견제-제동’ 채널만큼은 정확히 돌린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심부름꾼에 불과한 정치권이 오히려 주인행세에 나서는 오만함을 부리면 가감 없는 채찍으로 다스린다. 소통-공감을 거부한 채 독단의 결기를 드러낼 시 가차 없는 제재를 가한다. 이번 4·27의 핵심테마로 내년 양대 선거란 ‘아마겟돈 혈전’을 앞둔 여야 특히 한나라당은 명심한 채 가슴깊이 각인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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