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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박근혜·이재오, 黨 전면에 나서야"

박 '전면역할론' 이 '비판-비아냥 날' 원내대표 황우여지지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5/05 [11:33]
한나라당의 쇄신기류 속에 친李계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면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한 '비토'를 동시화해 주목되고 있다.
 
4·27전부터 '박근혜 러브콜'을 외쳐 온 정 의원이 선거패배 후 아예 '박근혜 중심론' 선봉에 선 형국이어서 '친李각자도생' 가속화 속에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전면부각은 곧 'mb레임덕'과 직결되는 미묘하고 큰 문제다.
 
더욱이 박 전 대표 귀국 후 mb와의 회동에서 차기접점 여부가 주목되는 상태다. 그런데 앞서 친李계의 '청(靑)분리'는 본격화되는 양태다. 특히 친李2인자인 이 장관도 분리대열에 첨가되면서 당내 '차기헤쳐모여'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정 의원은 5일 모 종교방송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한테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나. 역할을 해야 된다는 얘기는 무슨 자리를 맡으란 게 아닌 당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란 얘기"라며 "당에 가장 큰 영향력 있는 지도자인데 당이 잘 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될 의무가 있다 생각 한다"고 압박고삐를 죄고 나섰다.
 
이어 "당이 어려운 지경일 땐 적극 영향력을 행사해 잘 가도록 해야 하는데 그 책무를 지금 다 해야 된다는 얘기"라며 "할 일이 있는 게 아닌 할 일이 너무 많은데 그걸 지금 안 하고 있다"라고 구애와 아쉬움을 동시화 했다.
 
그러나 반면 이 장관에 대해선 "직접 당에 들어와 해야지 밖에서 그러지 말란 얘기다. 그러니까 아바타 정치, 아바타 후보란 얘기도 나온다"며 "여러 가지 당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왜곡시키고...직접 정정당당하게 당에 들어와 자기 소신을 펼쳐야한다"고 박 전 대표와 대비된 '날'을 세웠다.
 
또 그는 "특임장관으로 모든 일을 간섭하는 것도 아닌 주로 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주로 개헌하고, 또 전국을 돌며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 하여간 당이 어려운 지경에 빠졌으니 당에 와서 역할을 하란 얘기"라며 거듭 비판성 시각을 드러낸 채 질타했다.
 
진행자의 "주류책임론 얘기인데 박 전 대표 어떻나? 어차피 자리 없어도 역할 맘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자리 안 줘도 되나?" "박 전 대표는 분명히 뭔가 당의 어른으로 할 일이 있지 않느냐는 얘긴데 이 장관은 반대? 일을 너무 많이 하는가? 특임장관으로 모든 일을 다 간섭하니 차라리 장관 하려면 어느 한쪽을 분명히 맡아라, 그런 얘긴가?"란 질의에 따른 것이다.
 
그는 쇄신논의차원의 한나라당 의원연찬회가 '백가쟁명'으로 흐른 것과 관련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번에 쇄신하지 못하면 야당 해야 된다. 반드시 돼야 되고 될 거라 본다. 제일 중요한 게 계파해체다.
 
만악의 근원 아닌 가"라며 "계파해체가 가장 큰 쇄신이라 본다. 저희는 지금 계파에서 초월하는 사람들이 모여 세력을 키워가는 거다. 국민경선공천제가 곧 채택되면 계파의미가 없어진다. 공천권자가 특정인이 아닌 국민, 당원이 되기 때문에 계파해체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전의 원내대표경선과 관련해선 "원내대표경선 중요하다. 특정계파를 초월한 지금까지 친李주류가 국정-당 운영을 독식해왔는데 결과가 안 좋다. 지방선거-재보선 참패에 책임져야 된다"며 "책임져야 될 당사자가 당 운영을 책임지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국민들이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는 거다. 개혁이란 게 항상 반발과 저항이 뒤따르는 건데 쉽지는 않지만 저희들이 해낼 것"이라며 수도권소장파-쇄신연대 의지를 대변했다.
 
또 그는 쇄신연대의 중립성향 황우여 의원 지지를 공식화 했다. 그는 '쇄신연대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일단 황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 가'란 진행자 질의에 "친李주류 후보가 둘 있고, 계파에 소속되지 않은 후보가 있기에 소속되지 않은 후보를 지원해야 된다"면서 "(황 후보가) 그렇다"고 답했다.
 
향후 당내 비상대책위구성에 대해선 "일단 계파를 초월해야 된다. 전당대회 나갈 사람은 안 된다. 당에 경륜과 애정이 있어야 되고, 개혁마인드를 가져야 된다"며 "꼭 당내 인사일 필요는 없고 당외 인사도 얼마든지 좋은 분이 있으면 맡아야 된다"고 강변했다.
 
공천개혁 가능성에 대해 그는 "국민경선공천제에 의원들 94%가 찬성이다.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바로 의총이 열리면 결론을 내자는 거다. 결론내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치무대가 확 바뀌는 것"이라며 "특정인, 특정세력이 공천하는 게 아닌 당원-국민이 공천하는 거여서 누구 눈치 볼 일 없다. 실력자, 이런 얘기 필요 없다. 얼마든지 위를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닌 밑을 보고 정치할 수 있고, 소신 있는 정치가 가능하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의 '대표-최고위원, 당권 대권은 분리로 계속 가져가는 게 좋다보는 가, 당권 대권 분리를 조금 완화하는 게 좋겠나?'란 질의에 "개인적으로 찬성이나 비대위에서 논의를 해 전당대회에서 확정을 지어야 된다"며 "대권후보, 당 대표 따로, 꼭 그렇게 가야 되느냐는 건 회의적이다.
 
그 규정을 다시 없애는 게 맞다 생각하나 실현가능성은 좀 의문이다. 왜냐면 박 전 대표가 반대할 것이다. 본인이 만든 제도인데 본인이 또 어긴다는 건 그분이 안 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비관적 전망을 견지했다.
 
또 4일 밤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중소상공인-농민들이 입을 타격을 가장 걱정하는데 확실히 보완조치해 줄건 가?'란 진행자 질의에 그는 "그래서 부수법안은 어제 처리를 안 했다. 지금까지 야당과 국민목소리를 충분히 다 들어 합의까지 다 했는데 그래도 또 문제가 있으면 또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원내대표끼리 만나 분명히 합의를 했는데 다시 되돌려놓은 것에 대해 신의상실이라 보나?'란 질의에 그는 "당연하다. 지난 상임위에서 여야가 있는 자리에서 표결처리를 한 거다. 그래서 본회의에 왔는데 본회의 와서 딴 얘기를 한 거다.
 
또 다시 협상을 며칠을, 국회를 다시 열면서까지 협상을 했잖나?"라며 "그래서 또 합의했다. 또 합의해놓고 또 딴 얘기를 한다. 이러면 미룰 수가 없다. 그래서 저희들끼리 처리한 건데 그래도 또 필요하면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본다"며 여지를 열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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