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신임지도부에 계파를 초월한 '단합'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황우여 원내대표-정의화 비대위원장 등 신임지도부와 가진 청와대 조찬간담회에서 "친李, 친朴 계보 등을 다 없애버리고 국민들 앞에 신선한 정책을 갖고 논의해야한다"고 맨 먼저 한나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신임지도부 구성 후 첫 당청회동인 이 자리엔 당에서 '황-정'외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사무총장직무대행, 배은희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갖고 서로 논쟁, 합의되면 또 하고 그래야 좋다. 합의돼도 안 하면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방식으로 하면 국민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게 국민에게 중요하다"며 "어떻게든 국민 다수가 신뢰하고, 잘못하면 지지를 잠시 거두더라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습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황 원내대표에게 "당의 어려운 중책을 맡았다"고 격려 후 "한나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당 신임지도부와의 첫 회동에서 유독 '계파초월 단합'을 주문한 건 현재 당 쇄신과정과 7·4전대를 앞두고 구주류로 전락한 이재오 특임장관-친李계와 신주류로 부상한 친朴계-소장그룹 간 '이전투구'를 우려한 사전차단 함의를 띤다.
또 '국민신뢰'를 강조한 건 전날 박근혜 전 대표가 황 원내대표와 만나 평소 선거는 당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소신과 함께 '국민에 의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면서 당 쇄신방향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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