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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 주민투표지원 ‘갈등확산, 내홍’

나경원 불만표출 황우여·이주영 동조, 유승민·남경필 정면 비판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8/18 [11:14]
전면무상급식 반대투표지원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내홍’ 조짐마저 띤다.
 
무상급식투표는 현재 여야 간 ‘차기복지전초전’으로 확전된 가운데 여-야 대립뿐 아닌 여권 지도부 내 갈등으로 까지 전이된 상태다. 와중에 나경원 최고위원이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계백장군’에 비유해 지원에 미온적인 당과 지도부에 불만을 터트린 채 친朴계-소장파-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그간 관련발언을 자제해 왔던 친朴계 유승민 최고위원이 18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발언을 최대 자제하려 했는데 오늘 한마디 해야겠다”고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최고위회의 석상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서울시 당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적극 나서는 행보를 정면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전날 나 최고위원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은 그간 집권여당으로서 무상급식문제에 대해 당론을 정하는 정책의총 한번 열지 않고 16개 광역시도 중 일개 단체장(오 시장)이 정한대로 이끌려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이 문제에 당론을 정하려 노력한 적 있는가. 오 시장이 서울시민들에게 묻는 14년까지 50%까지만 무상급식 한다는 게 당론인가”라고 반문 후 “사실이 아닌데도 왜 오 시장이 당과 상의한 적 없는 주민투표로 당이 깊은 수렁에 빠지고 지게 되면 당이 망한다하는가. 지금이라도 중앙당이 거리를 두는 게 맞다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면 지는 대로 이기면 이기는 대로 당은 상당히 곤란한 위치에 처할 것이다. 단순히 서울시민들한테 어느 안에 찬성하느냐를 묻는 투표로 치부하면 될 일을 온 당이 이 난리를 피면서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당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투표 후 대비책을 세울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유 최고위원을 받쳤다. 그는 “오 시장 거취문제를 투표결과에 연동하는 건 옳지 않고 분명히 당과 상의해야 되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갈등을 양산하는 게 아닌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오히려 오 시장에 힘을 실었다.
 
황 원내대표는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급식 관리를 위해 1165억을 증가 배정한데 반해 작년대비 교육환경개선시설 1천1백억, 비정규직 인건비 278억을 삭감했다”며 “주요 예산을 축소시키면서 급식에다 모든 걸 투입하자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행정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해야 될 지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도 “현재 시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지난 02년 16대 대선 때 무상급식공약을 내세워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켜 놓고도 노 정부 5년 내내 재정형편이 무상급식을 감당할 수 없어 그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며 “무상급식이라고 하나 결국 갚아야 하는 외상급식으로 부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나 최고위원은 전날 언론인터뷰에서 “서울현역의원-당협위원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선거운동을 위해 3분의 1밖에 안 움직인다, 이 대통령도 지지했는데 일부 지도부는 불만을 터트리고 발 뺄 궁리한다, 친朴계·소장파는 남 일처럼 생각한다, 박 전 대표가 도와 줄 줄 알았는데 전혀 움직임 없다, 주민투표에서 지면 한나라당이 망한다”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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