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진영(32)씨 역시 이들 중 하나다. 휴가를 다녀온 뒤부터 요도가 간지러운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최근 회음부가 당기며,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오는 등 불편감이 있어 성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간 결과 성병 균과 함께 전립선에 염증이 상당히 발전돼 있는 상태가 검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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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에 따르면,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 있는 작은 기관인 전립선은 사정시 정자에 분비물을 첨가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성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성병이 생긴 뒤 이상이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는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은 급성 요도염으로 임질, 클라미디어,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등의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때 요도염의 후유증으로 인해 만성전립선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만성전립선염이 발기부전과 지속시간 등 성기능에 악영향을 끼친 다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발기 강직도가 낮아 흐물흐물한 느낌이 들고, 전희 혹은 삽입 중에 발기가 수그러들기도 한다. 또한 사정감 통제가 잘 안 되어 삽입 후 사정까지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사정을 해도 쾌감이 덜하고 분사력이 떨어져 정액이 힘없이 줄줄 새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기능력과 사정감 통제의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은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상 신호 중의 하나다.
이정택 원장은 “성병균에 의한 감염성 요도염이 전립선염으로 막 전이된 당시에는 전립선의 염증 역시 세균성인 경우가 많아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치료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만성전립선염’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쉽지 않게 된다. 초기에 없던 성기능 변화도 점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 만성전립선염 치료하려면 조직 회복 먼저 해야
현대의학에서는 아직까지 비세균성으로 발전한 만성전립선염에 대해 아직까지 표준치료가 정립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손상된 점막을 재생하고 울혈을 제거해 정상적인 혈류를 되돌려놓아 허혈성 염증의 빌미를 제거해 만성전립선염을 치료하고 있다. 급성 요도염을 의미하는 근산(筋疝)의 치료는 약 대신 청열(淸熱)하는 약을 사용해야 낫는다고 명시해 성관계를 통한 감염성 염증(實證)이라고 해도 매독을 지칭하는 양매창(楊梅瘡) 등 성병과 치료법을 달리 한다고 한다.
이정택 원장은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면 만성전립선염의 치료가 가능하다. 이같은 치료방법은 한의학에서 오랫동안 연구돼 왔고, 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손상된 조직이 채 회복되기 전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긴다면 결국에는 외부의 감염 없이도 지속적으로 염증이 재발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전립선과 주변 조직의 긴장과 부종, 울혈이 충분히 해소 되고 부드러운 원래의 상태를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치료를 받게 된다면 어려운 만성전립선염이라도 깨끗하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전립선염의 치료는 전쟁보다는 전쟁 후 회복에 가깝다. 외부에서 비롯된 미생물학적 조건의 박멸보다는 치열한 전쟁으로 훼손되었던 국소 전립선 조직의 영양학적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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