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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정치위기 나경원 지원하겠다!

지원범위수준·형태 오리무중‥친박계 ‘安風-朴대세론’ 잔뜩 경계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0/06 [13:18]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지원의사를 공식화했다.
 
▲ 박근혜-나경원     ©브레이크뉴스
그간 친朴계 등 주변의 지원 얘기는 있었으나 10·26재보선 후보등록 첫 날인 6일 박 전 대표가 직접 “재보선을 지원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07대선이후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은 ‘선거의 여왕’이 차기대선 1년2개월을 앞두고 공식출격을 선언했다.
 
이로써 그간 당내 들끓었던 박 전 대표의 재보선 지원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지원전제 조건이었던 한나라당의 ‘박근혜 식 복지(생애주기별 한국형 맞춤복지)’ 당론채택을 두고 정몽준 전 대표와 친李 전여옥 의원 등이 불만을 표하며 문제 삼고 있어 또 다른 논란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지원을 결국 공식화했으나 지원범위 및 수준에 대해선 “구체적 방안을 당과 상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한나라당뿐 아닌 한국정치의 위기이기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했다. 재보선 성격에 대해서도 “대선과 상관없는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
 
때문에 박 전 대표가 ‘로키(low key)’ 양태지원에 나설 공산이 커진 가운데 아직은 미지수로 남았다. 따라서 그의 그림자-전면지원여부는 선거전이 본격화 될 오는 13일 이후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일단 박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 개입한데 따른 향후 판세변화도 초미 관심사로 부상했다.
 
현재 각 여론조사에 따른 대부분 판세는 나 후보가 야권통합후보인 박원순 후보에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일보-GH코리아 설문결과 박 전 대표 개입 시에도 이 판세가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나온 상황이다. 특히 박 전 대표의 나 후보 지원 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보궐선거 경우 전통적 선거등식에 비출 때 항시 집권여당에 불리하다. 혹여 여당후보가 10~15%P 앞서더라도 야당의 숨은 표를 감안하면 실제론 뒤집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여권 측은 선거 D-20인데다 박 전 대표까지 나서 팽팽한 구도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 분위기다.
 
선거지원을 두고 그간 박 전 대표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대목들이다. 이와 연계된 채 문제는 박 전 대표가 어느 수준에서 나 후보 지원에 나설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점이다. 이번 선거가 혹여 ‘박근혜 선거’ ‘安風-박근혜대세론’ 선거로 비쳐질 까 잔뜩 경계 중인 친朴계의 고민과도 접목되는 부분이다.
 
박 전 대표나 유승민 최고위원이 밝혔듯이 친朴계가 이번 선거의미를 축소하고 나선데 대한 역풍우려도 있다. 이 때문인지 박 전 대표는 이날 당이 초 계파 매머드 급 ‘나경원 선대위’를 발족하며 분위기띄우기에 나섰으나 국감을 이유로 불참했다. 친朴계의 더 큰 고민은 이번 재보선에서 만약 패배 시 내년 총·대선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박근혜가 안 먹힌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는 데 있다. 가뜩이나 수도권은 박 전 대표의 차기가도에 아킬레스건이다.
 
변수는 또 있다. 박 후보가 6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난 가운데 민주당에 입당 않은 채 단지 공조체제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보여 야권 표 향배가 주목되면서 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견 상 시민사회진영을 등에 업은 박 후보가 일단 입당부담은 덜었으나 야권 표가 박 후보에 그대로 이입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칫 표 분산에 따른 어부지리로 나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안철수-박원순     ©브레이크뉴스
안철수 교수의 선거판 등장 및 박 후보 지원여부도 변수다. 안 교수는 유보입장을 이미 견지했으나 기성정치권에 대한 반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 상황이다. 박 전 대표가 나 후보 지원에 나선 만큼 향후 판세 변화에 따라 안 교수 역시 박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은 나오고 있다.
 
결국 안 교수가 민주당 등 야권과의 관계설정에 어떤 인식을 가진 채 구체적 행보에 나서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박 후보가 민주당 간판만 달지 않았을 뿐 사실상 범야권 연합후보이기 때문이다. 기성정치권 및 정당구도에 대한 불신 및 혐오가 ‘安風’을 낳은 상황에서 안 교수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 교수와 박 후보는 인간적 친분은 유지하고 있으나 정치성향이 대비되는 것도 안 교수 지원여부에 한 관건이다. 안 교수는 중도-합리적 보수에 가까운 반면 박 후보는 다소 급진 진보성향을 띠고 있다는 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안 교수 입장에서 박 후보 지원은 ‘리스크’가 많이 따를 수밖에 없는 가운데 그의 개입여부는 이번 재보선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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