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가 34개국 19개 도시를 물리치고 오는 24~26일로 예정된 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를 개최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 또 지난 30일 대만에서는 ‘2011 타이베이 세계 디자인 엑스포’가 시작됐으며 34개국 디자이너 1200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의 문화.창조 산업에 있어 디자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면서 2011년을 ‘디자인의 해’로 정했다.
이 같은 주요 국제 행사는 국가의 디자인 전문 지식을 개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놓고 국민을 연합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만에는 좋은 기회가 된다.
IDA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단체이며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국제그래픽디자인협회(Icograda), 세계 실내건축가연맹(IFI)로 구성됐다.
첫 번째 IDA 총회를 개최하는 타이베이는 앞으로도 열릴 총회에 대한 시금석을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을 안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에스코 아호(Esko Aho) 전 핀란드 총리를 비롯해 피터 비숍 전 런던개발기구(LDA) 부위원장, 카를로 라티 MIT대의 ‘탄소배출감지능력이 있는 도시(SENSEable City) 연구소’ 소장 등이 연설자로 참석했다.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 등 중요한 국제 대회의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볼 때 대만은 그동안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지난 2003년에는 16개 국제 대회에서 수상했지만 지난 2010년에는 28개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해 1071개의 상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iF에서는 전체 수상 부문의 10%를 대만이 차지하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더 많은 상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대만이 ‘2016년 세계 디자인 수도’에 도전하는 것에 동기와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다. ICSID는 2년마다 세계 디자인 수도를 선정한다. 세계 박람회와 총회의 대만 개최는 토리노(2008)를 비롯해 서울(2010), 헬싱키(2012), 2014년 선정도시에 이어 대만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서울의 경우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도시 전체가 동기화되면서 도시 모습이 선정지답게 변모했다. 디자인의 문화 소프트 파워 개발은 시간이 필요하며 강제될 수 없지만 ‘세계 디자인 수도’와 같은 행사를 통해 사회를 동기화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세계 엑스포는 대만 국민들에게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이번달 말까지 열리는 엑스포를 통해 세계를 대만에 보여주고 반대로 대만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다.
또 이 같은 축제는 대만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공통된 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