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11월 23일 민주당 중앙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www.sayno.co.kr)에 올린 <민주당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의 단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훈” 이라고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민주당의 위기는 한 야당의 문제를 떠나 한국정치의 위기로, 최근 야권통합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중분해니, 해산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다.”이라며,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민주당이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시대의 요구, 국민의 바람을 받들어 쇄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쇄신의 방향에 대해 “지난 50년간 민주당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서민, 중산층의 친구였다. 지식인 종교인의 친구였고, 젊은이들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쇄신과 변화를 소홀히 해온 민주당은 자신을 지지해준 친구들의 마음에서 멀어졌다. 쇄신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비서관은 “민주당의 정체성은 독재에 반대해 민주주의를, 특권경제에 반대해 대중경제, 시장경제를, 부익부빈익빈에 반대해 복지와 사회정의를, 무력통일에 반대해 평화통일을 주장한 것에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방향은 민주진보진영의 미래비전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민주당이 과감하게 쇄신하고 재정립해 친구들과 다시 하나가 되라는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통합이 민주당의 역사와 내용을 새롭게 계승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될 때 통합의 시너지가 커지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통합’의 명분이 큰 만큼 그 절차도 정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이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야권의 통합운동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은 분명했다며, “첫째는 ‘민주당의 단결’이고, 둘째는 ‘야4당과 시민단체의 연합’이다. ‘단결’과 ‘연합’의 순서를 바꿔말하신 적도 없었다. 2년전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에도 누누이 강조했던 말씀이고, 병석에서 잠깐 호흡기를 떼시는 순간에도 손을 들어 마른 목을 축여가며 ‘단결’과 ‘연합’을 강조했다. ‘단결’과 ‘연합’은 김 대통령의 유훈”이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마지막으로 <김대중-노무현 시대’로 가야 성공한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이어가려고 한다면, 민주당은 먼저 단결해야 한다. 지금은 ‘더 큰 민주당’을 위해 민주당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이다.
최경환 민주당 김대중리더십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 기고문<전문>
민주당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 ‘민주당의 단결’은 김대중 대통령의 유훈 -
지금 정치의 위기는 2008년 촛불집회에 이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 시민정치의 출현에 정치권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 또 글로발 개방경제시대에 피폐해진 다수 국민의 삶을 개선할 해법과 그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 정치권이 시대에 변화에 둔감하고, 정책과 리더십에서 쇄신을 게을리 한 결과이다.
민주당의 해산은 국민의 뜻이 아니다
특히 지난 60여년 동안 시대정신을 이끌며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민주당의 위기는 한 야당의 문제를 떠나 한국정치의 위기이다. 민주당이 그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어느 정치세력보다 그 시대에 국민의 바람과 요구를 분명히 주장했고, 김대중을 비롯한 걸출한 지도자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앞장서 헌신하고 싸웠기 때문이다.
▲ 1969년 김대중 의원의 효창공원 연설, <3선개헌은 국체의 변혁이다.
최근 야권통합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중분해니, 해산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민주당을 해체, 해산하라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이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시대의 요구, 국민의 바람을 받들어 쇄신하라는 것이다.
지난 50년간 민주당은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서민, 중산층의 친구였다. 지식인 종교인의 친구였다. 젊은이들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쇄신과 변화를 소홀히 해온 민주당은 자신을 지지해준 친구들의 마음에서 멀어졌다. 쇄신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은 독재에 반대해 민주주의를, 특권경제에 반대해 대중경제, 시장경제를, 부익부빈익빈에 반대해 복지와 사회정의를, 무력통일에 반대해 평화통일을 주장한 것에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정체성과 전통은 두 차례의 집권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열었고, 많은 업적을 남겼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민주주의 인권국가를 세우고, 남북화해협력시대를 열었다. 복지 문화국가의 문을 열었고, 지식정보화국가를 개척했다. 이러한 방향은 민주진보진영의 미래비전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민주당이 과감하게 쇄신하고 재정립해 친구들과 다시 하나가 되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킬 때 통합 시너지 커진다
지금 국민들은 야권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여러 선거에서 나타난 것처럼 야권통합은 국민의 요구이고, 내년 총선대선 승리의 필수요건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목할 일은 통합이 민주당의 역사와 내용을 새롭게 계승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될 때 통합의 시너지가 커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중요한 것은 ‘통합’의 명분이 큰 만큼 그 절차도 정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이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당원들에게 강요하는 식으로 진행되거나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하고 편법과 졸속으로 진행된다면 뒷탈을 남기게 마련이다. 정당법과 민주당의 당헌 당규 등을 거슬려서는 안 된다. 통합이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성숙한 논의와 대화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 상호간에 감정적 언사를 자제해야 한다.
▲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야권의 통합운동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은 분명했다. 첫째는 ‘민주당의 단결’이고, 둘째는 ‘야4당과 시민단체의 연합’이다. ‘단결’과 ‘연합’의 순서를 바꿔말하신 적도 없었다. 2년전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에도 누누이 강조했던 말씀이고, 병석에서 잠깐 호흡기를 떼시는 순간에도 손을 들어 마른 목을 축여가며 ‘단결’과 ‘연합’을 강조했다. ‘단결’과 ‘연합’은 김 대통령의 유훈이다.
지금 민주당은 단결해야 한다. 통합운동이 민주당의 분열이나 해소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통합논의 초기에 ‘혁신과 통합’ 지도자들이 ‘민주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 ‘다른 당은 만들지 않는다’고 말할 때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낸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50여년 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두 차례의 집권에 성공해 많은 업적을 남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을 소외, 배제시키고, 그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강요하는 식으로 통합논의가 진행되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김대중-노무현 시대’로 가야 성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통합논의는 ‘열린우리당 시즌2’가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또 다른 분열과 실패가 명약관화하다. 명심해야 할 일이다. 이 점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은 분명히 말했다. 2005년 김 대통령은 동교동을 찾아온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말했다.
“김대중 시대가 따로 있고, 노무현 시대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김대중-노무현 시대’로 가야 합니다. 줄여서 ‘김-노시대’입니다. 그렇게 해야 성공합니다.”
분열하면 실패한다. 함께 할 때 성공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점을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이어가려고 한다면, 민주당은 먼저 단결해야 한다. 지금은 ‘더 큰 민주당’을 위해 민주당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