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타이베이시립미술관에 개막된 아이웨이웨이의 개인전은 ‘아이웨이웨이__/span>결석(艾未未__/span>缺席, Ai Weiwei absent)’이란 타이틀로 내년 1월29일까지 열린다. 이 타이틀은 중국 당국에 의해 연금상태에 있는 아이웨이웨이가 개막식을 비롯한 전시회에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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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인전에서는 아이웨이웨이가 1983년부터 최근까지 창작한 예술품 21점이 전시되고 있다. 여기에는 사진, 설치미술품, 비디오, 청동으로 제작한 12간지의 동물상,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자전거로 조형화한 ‘영원한 자전거’ 등이 포함돼있다.
마 총통은 “아이웨이웨이는 사진과 도자기, 설치미술, 건축 등 다양한 예술형식을 통해 자신의 느낌, 그리고 사회에 대한 조롱과 풍자, 반성을 표현한 특별한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마 총통은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중 일부는 대만에서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웨이웨이가 자신의 생활환경을 풍자하기 위해 대리석으로 조각한 ‘감시 카메라’를 그 예로 들었다.
중국 당국은 아이웨이웨이를 비롯한 반체제 인사들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이들의 주거지 주변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마 총통은 이에 대해 “타이베이에서는 오히려 많은 시민들이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이 보다 많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에서는 감시 카메라를 인권 침해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아이웨이웨이의 작품에 흥미를 표시했다.
마 총통은 중국의 인권과 관련해 천안문 유혈진압 22주년을 하루 앞둔 올해 6월3일 발표한 자신의 성명을 인용했다. 당시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와 아이웨이웨이를 즉각 석방하도록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마 총통은 “저명한 반체제 인사인 두 사람을 석방하는 것은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양안간의 심리적 격차를 좁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있는 마 총통의 이날 전시회 방문은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대만의 태도를 비난하는 아이웨이웨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웨이웨이는 대만이 중국의 인권과 자유에 대해 침묵하거나 개의치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난은 하오룽빈(__龍斌) 타이베이 시장을 비롯한 대만 정치인들이 아이웨이웨이의 전시회가 개막된 지 3주일이 넘도록 참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나왔다.
연합만보에 따르면 아이웨이웨이는 최근 대만 PT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이베이시립미술관측이 자신에게 전시회 개막식 참가를 위한 정식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웨이웨이는 또 대만의 RTI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대만은 중국의 압력에 소심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대만의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아이웨이웨이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중국의 패권에 저항하는 대만의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이번 아이웨이웨이의 전시회는 중국어권에서 대규모로 열린 최초의 개인전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자유와 인권에 대한 대만의 흔들림 없는 추구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