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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등판거부 안개속 안철수 ‘여야 딜레마’

차기대선 說·관측만 무성 윤여준 ‘여지’ 직행-간접지지 차기최대변수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2/05 [12:37]
안철수 교수의 내년 대선참여여부는 정가의 첨예관심사이자 국민적 주목거리로 부상했다. 지난 4년 간 철옹성을 자랑하던 여권의 ‘박근혜대세론’을 처음 뒤흔든 유일무이한 카드인 탓이다. 하지만 안 교수는 여전히 ‘여’도 ‘야’도 아닌 ‘안개 속 카드’다. 여야의 공통된 딜레마다. 

▲ 안철수 교수-박근혜 전 대표     ©브레이크뉴스
안 교수는 지난 1일 세간의 ‘총선출마-신당창당설’ 모두를 공식 부인했으나 ‘정치 안 해’란 소리는 하지 않았다. ‘차기대선’에 여전히 여지를 남겨 갖은 관측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와중에 기부를 통한 정치적 영향력을 갈수록 확대시켜 나가면서 여야의 ‘속’만 한껏 태우고 있다.
 
안 교수가 내년 총선을 넘어 직접 대선직행코스를 택하던, 혹여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과정을 통해 여 또는 야권, 제3세력 차기후보를 지지하던 어느 쪽이던 차기대선구도에 최대변수가 될 것은 자명해졌다는 분석이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민의의 분노·혁신요구가 ‘安風(안철수 신드롬)’에 고스란히 함의돼 내년 총·대선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게 자명해진 탓이다. 현재 안 교수의 차기대선관련 ‘설(說)’과 ‘관측’만 무성한 가운데 멘토 중 한사람인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여지’의 끈을 지속 놓지 않는 형국이다.
 
그는 5일 모 라디오방송에서 안 교수의 내년 대선출마여부와 관련해 “(안 교수가)사회적 의미가 있는 일인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인지 아직 판단 못한 일이란 뜻이라 할 수 있다”고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또 최근 안 교수의 ‘내년 총선불출마’ 발언에 대해 “(안 교수가) 내년 겨울 대통령 선거 나간다, 안 나간단 말은 안 한 것 아니냐”고 했다. 안 교수는 최근 세간의 ‘내년 총선 강남출마설’에 대해 여도 야도 아닌 안개 속 ‘브레이크’를 걸어 여야에 나름의 희비를 갈랐다.
 
윤 전 장관은 안 교수의 부인에 따라 가라앉은 ‘안철수 신당설’에 대해선 “내부논의 구조가 있는데 거기 참여하는 사람 중 정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안 교수 자신이 정치한다는 걸 생각해 본 적 없고 현실 정치하는 건 자기 체질에 안 맞는다고 완강히 거절을 잘 표시했다. 저도 첨부터 정당 만드는 건 찬성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서 신당창당을 주장한 사람이 법륜 스님이었냐’란 사회자 질의에 그는 “아니다. 제가 참석한 논의 자리에서 정당을 만들어야한다 주장한 이는 다른 사람 이었다”고 밝혀 해당 인사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안 교수는 지난 10·26재보선 후 실시된 각종 차기선호여론조사에서 여권 유력차기주자인 박 전 대표와 선두권 다툼을 벌인 가운데 1500억 기부 후 부턴 선두를 유지하면서 양자 간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현실정치참여(차기대선)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다만 내년 총선출마와 신당창당설만 공식 부인하는 ‘안개 속 행보’를 지속하면서 기성정치권의 ‘애’를 태우고 있다.
 
와중에 여야의 ‘사전검증-총선출마요구’만 잇따르면서 압박고삐가 강화되는 형국이다. 5일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총선출마가 최선”이라며 내년 총선 후 야권 여러 대선후보가 경쟁하는 ‘스타프로젝트’ 추진을 주장했다.
 
민주당 잠룡 중 한명인 정 최고위원이 안 교수의 조기등판을 요구한 채 ‘공식경쟁’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안 교수의 ‘조기등판’ 요구는 한나라당 쪽도 마찬가지다. 조해진 의원은 최근 “(안 교수의) 검증 없는 대선직행은 비현실적, 대선에 뜻이 있다면 총선에 출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조기등판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나 안 교수가 밝힌바(지난 1일, “말씀드린 대로 행동한다)나 성향 상(의미 있는, 잘할 수 있는 일) 총선출마는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 분석이다. 안 교수가 만약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지난 1일 그의 언급은 ‘일단 우회, 관망’을 함의하고 있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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