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李 박근혜대항마로 거론중인 정몽준 전 대표가 ‘박근혜대세론’에 거듭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9일 밤 모 종편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위원장이 지금으로선 대통령에 당선되기 힘들 것’이란 질의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 이유는 대지 않았다.
그는 “안 된다가 아닌 힘들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18대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부동의 상수이자 여권의 차기아이콘임을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차기출전을 공식화한 후 줄곧 박 위원장과 정치적 대척점을 견지하고 있다.
연장선상에서 박근혜 비대위호의 ‘MB정부 실세용퇴론’에 반발하면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홍준표 전 대표 등과 반朴·비朴진영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정 전 대표의 박 위원장을 향한 ‘직격탄’은 현재 ‘MB탈당’을 둘러싼 비대위(김종인-이상돈)·쇄신파-친李계(이재오 등)간 일촉즉발의 갈등대립구도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가 및 한나라당 일각에선 이 같은 계파 간 대립구도가 본격 총선공천국면 진입 시 공천구도를 ‘뇌관’으로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면서 ‘분당, 두 나라 당’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고승덕 의원 폭로로 인한 ‘08전대 돈 봉투’ 사건이 디도스 파문에 이어 한나라당을 직 타격한 가운데 의혹중심에 선 박희태 국회의장을 간접 겨냥했다.
그는 ‘08전대, 꼼수만 없었어도 (정 전 대표가) 이겼다?’란 질의에 “그렇다”라고 답하면서 ‘돈 봉투’가 영향을 미친 걸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돈 봉투를 뿌린 적 없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비등해진 ‘물갈이론’에 대해선 “사람을 내보내면 다른 보수정당에 갈 건데 내보낸 후 또 그 정당과 연대한다는 게 합리적인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기존 쇄신갈등 연장선상에서 불거진 김종인 위원 등 박근혜 비대위 일각의 ‘MB탈당’ 요구에 대해 그는 “당에, 정치발전에 도움 되는지 봐야한다”며 반대의중을 우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