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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9대 총선공천 ‘민의-쇄신부합하나?’

현역강세 신선도저하 유권자 트랜드-의중 외면 ‘자신들만의 리그?’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2/25 [14:19]
여야의 19대 총선공천구도가 가시권역에 들어오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나 ‘혹시?’했던 게 ‘역시!’란 감을 지울 수 없다. ‘쇼 윈도우’에 올라오는 ‘상품’들 신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탓이다. 쓰나미처럼 휘몰아친 민의의 ‘바꿔 열풍-쇄신’에 과연 부합하는지 의문이 든다.
 
지난 선거들 ‘데자뷰’가 연출될 조짐에 혹여 투표율 저하마저 우려된다. 여야가 자의적으로 후보들을 내놓으면 한정 된 ‘선택 폭’ 속에 여지없이 골라야하는 탓이다. 기성정치판에 피로감을 느낀 채 ‘대폭물갈이’를 하고픈 유권자들로선 딜레마다. 지난 ‘3金시대, 네거티브 전’ 유물로 지속돼 온 ‘지역갈등구도’ 타파역시 관건이자 딜레마다.
 
▲     © 브레이크뉴스
사실상 여야의 남부끄러운 전진기지이자 고질적 텃밭인 TK(대구·경북)와 호남지역 공천구도 및 표심향배가 특히 주목되는 배경이다. 이번에 민주통합당 호남중진들의 자발적 탈 지역구 행보는 다소 이어졌으나 새누리당 TK 경우 ‘복지부동’이어서 인위적 교통정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표심향배가 주목된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확대로 영호남 모두 ‘바꿔’기류는 분명 꿈틀거리고 있다. ‘선별리트머스지’는 한껏 촘촘해질 전망이다. 한데 이번에 과연 고질적 지역 색 탈피에 나설지 여부가 관건이자 주목거리다. 여야가 이에 일조하려면 객관적 ‘공천혁명’을 통한 진정성을 국민들에 가시화해야한다.
 
한데 정치권이 과연 소비자들인 유권자들 ‘트랜드’와 ‘의중’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새 피(정치신인)’를 대거 수혈하겠다던 민주통합당의 1, 2차 공천 발표자 중 현역(32명) 탈락자는 아직 단 한 명도 없는 게 반증이다. 민심이반중심에 선 새누리당은 26일 1차 공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당 경우 다면평가 등을 통해 현역이 불리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사뭇 다른 전개다. 당장 한명숙호의 인적쇄신의지가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진다. 물론 호남 등 현역들이 많은 지역들 발표가 미정이어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해명은 나왔다. ‘호남물갈이’론 현실화가 배경에 깔렸으나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그러나 핵심은 ‘486·친盧 부활’로 귀결된다. 또 탈당 후 재복귀한 이용희 의원 아들 이재한 씨를 단수 공천해 지역구세습논란(충복보은·옥천·영동)을 빚고 있다. 법적논란을 빚은 임종석 사무총장(서울성동을)과 이화영 전 의원(강원동해·삼척)역시 공천이 확정됐다. ‘철새정치인’ 논란을 빚었던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역시 공천장을 받았다.
 
또 단수후보자 54명 중 현역은 27명으로 지난 18대 총선공천에서 낙방했던 전직 16명을 합치면 무려 43명이 전·현직이다. 특히 서울은 14명 전원이 의원출신이다. 총선기획단장인 이미경(서울은평갑)의원을 비롯해 최영희 의원을 제외한 당내 공천심사위원 의원전원도 공천을 보장받았다. ‘경쟁력 보다 정체성을 보겠다’는 당초 의지가 헛구호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이는 배경이다.
 
25일 나온 선진당 1차공천결과 역시 비슷하다. 임영호(대전동구), 권선택(대전중구), 이재선(대전서구을), 이명수(충남아산), 김낙성(충남당진), 이인제(충남논산․계룡․금산) 의원 등 6인 모두 현역이자 단수후보들이다. 다만 심대평 대표(충남공주·연기)와 변웅전 상임고문(충남서산·태안), 류근찬 최고위원(충남보령·서천), 김준교 후보(대전유성) 등 잔여 단수후보들 공천은 일단 유보해 주목거리다.
 
특히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재창당을 넘은 쇄신’을 내건 새누리당 공천향배가 주목거리다. 현재 단수후보지는 31곳으로 상당수가 첫 공천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수후보지엔 이재오(서울은평을), 이혜훈(서울서초갑), 김선동(서울도봉을), 권영진(서울노원을), 서병수(부산해운대·기장갑), 김세연(부산금정)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핵심텃밭인 영남권 특히 TK향배가 쇄신의지여부를 가늠할 핵심단초다.
 
총선은 당해 정권의 실정 폭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난 08총선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압승한 건 노무현 정권실정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비전제시 및 정책대결이 아닌 상대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일조한 게 반증했다. 이는 지난 총선법칙 및 학습효과로 별반 예외 없다.
 
대선역시 별반 어긋나지 않는다. 지난 07년 17대 대선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압승한 것 역시 당해 참여정부의 경제실정이 핵심 견인차역할을 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작금엔 재차 뒤바뀐 ‘역 데자뷰’가 연출되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마냥 여야 간 지루한 ‘공수교대’와 제한된 후보군 속에 유권자들 선택딜레마만 증폭되고 있다.
 
현 ‘바꿔 열풍’엔 국민-정치권 간 ‘동상이몽’이 크게 일조했다. 국민 눈·귀 높이 맞추기와 소통-공감은 배제한 채 지속 ‘자신들 리그’에 치중해온 탓이다. 결과적으론 ‘우이독경’과 ‘일구이언’에 따른 ‘자업자득’ 측면이 강한 셈이다. 아직은 여야모두 공천초반이나 실망감·우려가 동시화 된다.
 
한껏 날카로운 민의부메랑에 베이지 않으려면 여야는 변화의지의 진정성을 잘 표출해야한다. 국민들은 더 이상 정치권리그에 곁들인 ‘보조자’ ‘봉’이 아니다. 올 양대 선거엔 정치권의 ‘교태’에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들의 남다른 주인의식 그 자의적 ‘반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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