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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중섭의 아들 태성 일본명 -山本 泰成 야마모토 야스나리를 만났다. 도쿄에서 액자와 표구상을 하는 그는 아주 평범한 일본인이다. 도쿄 三宿 - 미스코에서 태어나 90년을 사는 그의 어머니처럼 별 변화가 없이 그리고 돈과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이중섭의 그림은 천정부지로 오르지만 아들의 주머니는 비어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부친 이중섭이 아들과 부인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은 벌써 누군가 팔아 준다고 사기 친 이후 돈은 고사하고 물건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2005년 당시 한국의 전문가들이 위작이라는 판명을 한 이중섭의 작품으로 인하여 이중섭의 가족은 상처투성이가 된다. 겨우 3살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그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자라면서 주변으로부터 이중섭 아들이라 들었고 그리고 자신의 부친이 유명한 화가라고 들었을 뿐이다. 어머니는 말을 잘하는 사람도 아닌데다 일본에서는 대놓고 한국 남편, 한국인 아버지가 있다는 말이 쉽지 않은 세상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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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살 난 자신의 늦둥이 아들이 천재적인 그림을 그린다고 자랑을 하였다. 액자를 보니 자신의 90세 된 어머니에게 설날 연하장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글과 그림을 그린 것을 액자로 보관하고 있었다. 지금 도쿄는 원자력 공포 때문에 어린 아들을 부인의 친정인 히로시마 근처의 본가에 보내서 지내므로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아들을 보러 가는 팔자에 두 번의 이별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그 유전자가 잘 되어 나중에 빛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중섭의 그림은 50억이다, 40억이다 라고 말하는데 왜 그 가족들은 가난하게 살아갈까. 더구나 한국에서는 수십억에 달하는 그림을 경매하고 팔고 사고, 위작이다, 아니라고 떠들었지만 정작, 일본의 부인과 아들은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다. 삯바느질과 수공예로 생활을 연명했던 야마모토 부인과 표구상점을 운영하고 사는 것을 보면서 이중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과연 그 가족에게는 무엇을 해 주고 있는가 말이다.
국민 화가 본인과 가족과는 전혀 무관한 황소들은 억억 소리내고 팔려 나가는 동안 그들은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니 말이다. 이중섭은 죽었어도 눈을 제대로 못 감고 있을 것이다. 부인과 아들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엄 한 사람들이 쥐고 있는 그림과 천정부지의 가격을 보고 말이다. julietcounsel@hanmail.net
*필자/줄리. 본지 도쿄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