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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 문화전문가집단의 구성

노중평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6/03 [05:30]

 부천시가 부천의 역사를 찾아내려면 부천시민이 타고 가야 할 역사의 타임머신이 있어야 한다. 온 시민이 다 탈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면 클수록 좋다. 그리고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며 탐사를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수의 전문가와 자료와 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면 더 좋다. 여기에 예산이 뒷받침되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아직 부천은 역사탐험을 해 보지 못했다. 부천시민이 부천의 역사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부천시의 시대는 역사가 없는 시대나 다름이 없다. 

 부천에서 시장 몇 분 선출하고 국회의원 몇 분 선출하고 시의회의원 몇 분 선출한 것으로 부천의 역사를 말한다면 오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분들은 부천의 역사를 만들도록 선택을 받았을 뿐이지 역사 자체는 아닌 것이다. 

 그분들이 해 온 일은 가정주부가 일상적으로 밥 짓고 빨래하면서 일기를 쓴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진짜 역사를 만들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들을 찾아내어 역사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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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 사람들로부터 여신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김연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언젠가 신문을 보니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한때 부천에 살았다는 기사가 어디엔가 실린 적이 있었다. 부천이 김연아와 연결고리를 만든다면 부천의 역사인물로 등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피겨가 부천과도 가까워질 것이다.

 부천에 장말도당굿이 있다. 장씨들 집성촌에서 해오던 도당굿이라고 한다. 장씨들이 부천에서 도당굿을 해왔다는 것은 경기도의 부천에서 관아가 나서서 도당굿을 했을 만큼 중요한 도성이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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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복사골 미녀 선발대회. 이 대회에서 복숭아 아가씨가 선발되었다.


 지금 부천에는 민초들로 살아가는 꽤나 쓸모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을 찾아내어 문화역량으로 모은다면 부천을 역사문화의 도시로 키워가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부천시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타임머신을 탈 수 있게 해야 한다. 요는 타임머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다음에 이들로 하여금 물고기를 기르듯 문화의 씨앗을 기르게 하여 문화 콘텐츠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천시에서는 이런 사람을 뽑기 위하여 그들이 쓴 책이나 원고를 공모하여 쓸 필요가 있다. 기능별로 공모에서 당선한 사람을 전문가로 모시도록 한다. 여기엔 어느 누구도 예외를 두어서는 아니 된다. 이들은 박사, 교수, 교사, 작가, 화가, 무용가, 연극인, 작곡가, 가수, IT전문가, 촬영전문가, 설치전문가, 무대전문가, 행사기획자, 관광전문가, 역사해설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이 다 공정한 경쟁을 거쳐서 선발되어야만 한다. 단체를 꾸리는 것은 이들을 모아서 꾸리면 될 것이다. 

 일단 이들을 선발했으면 이들이 부천시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부천시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 방법이 주거를 마련하여 살게 하는 것이다. 이들이 타지에서 생활하면 소속감과 충성심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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