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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성주산은 격암사상을 가르칠 암자가 들어설 곳

노중평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6/07 [07:07]
 남사고 선생의 함자를 보면 南師古로 되어 있다. 남쪽에서 옛 것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는 뜻이다. 그가 옛것을 가르지는 장소가 격암格菴이라는 그의 호에 나와 있다. 격이란 격물치지格物致知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암菴은 스님이나 도인이 법을 공부하고 도를 닦는 암자를 뜻한다. 그가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의 이름이 격암이 된다. 그렇다면 그가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 격암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 당연히 삼신산에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꾸미기_1960년대 소사 철로변을 소를 몰고 가는 아이 모습.jpg

 1960년대 부천 소사의 철로변 길. 한 소녀가 소를 몰고 가고 있다.  
 
 

 삼신산은 3개의 작은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으로서 쓸 수 있는 산은 소래와 성주 두 산이다. 노고산은 아파트가 차고 올라와 산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상실되어가고 있다. 소래산은 시흥과 인천이 반반씩 갈라서 가지고 있고, 성주산은 부천이 가지고 있다. 노고산도 부천이 가지고 있다.

 


 소래산은 삼한시대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리는 산이다. 소래포구에 상륙한 래이족萊夷族이 의지하며 살았던 산이 소래산이다. 그들이 성주산을 넘어가서 우체모탁국을 세웠다. 그래서 성주산이 우체모탁국의 주산이 되었다. 성주산은 지금도 부천시의 주산이다. 그리고 성주산에서 미래의 메시아급 지도자 도부신인이 태어난다고 했으니 여기에 격암학교가들어설 만한 곳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학교의 크기는 암자의 형태를 벗어나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렇다면 격암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격암의 유토피아사상을 가르치는 것이 제일 합당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서 격암사상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개념화하고 범위를 정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그래야만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가 오면 격암 선생을 점쟁이 정도로 오해하는 잘못된 생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마 내가 격암 선생이라면 종교와 사상의 통일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신라 말에 고원 최치원 선생은 유불도儒佛道가 선仙에서 나왔으니 선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조선왕조 명종 때 격암 선생도 앞으로 인류를 다스릴 사상이 천지인天地人의 인仁으로 통일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천지인을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으로 신격화시킨 것이 종교이다. 황皇은 대명大明을 의미하는 문자이다. 대명을 한 자로 쓰면 황奛자가 된다. 그러므로 천황天皇은 천황天奛이 되고, 지황地皇은 지황地奛이 되고, 인황人皇은 인황人奛이 된다. 하늘이 크게 밝아지고 땅이 크게 밝아지고 사람이 크게 밝아진다. 이 대명大明을 의미하는 황奛이 인仁이다. 인만이 천지인이 밝아질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철학과 종교의 경계가 허물어진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종교의 경계도 허물어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성주산 정상에서 소사쪽으로 넘어가는 길.jpg

성주산 정상에서 소사 쪽으로 넘어가는 길

 

 각 종교의 경계가 허물어지려면 강력한 힘이 나와서 종교를 통합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복숭아 부적을 가진 도부신인桃符神人이다. 도부신인이 태어나는 곳이 성주산이라고 하였다.


 

 도부신인의 도부桃符에는 깊고 심오한 뜻이 있다. 도에는 마고에게서 태어나는 신인류의 지도자라는 뜻이 있다. 마고가 계신 곳이 노고산이다. 노고는 마고 할머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고의 명을 받아서 도부신인을 태어나게 할 어머니가 있는 산이 소래산이다. 소래산은 소래로 들어온 래이족의 산이라는 뜻이다. 소래산 밑에 도부신인이 태어날 대야大也가 있다. 대야는 큰 여음女陰이라는 뜻이다.


부符는 도부신인이 갖고 세상에 나올 <천부경天符經>이다. 그때에 가면 <천부경> 원본이 발견될지 모른다. <천부경>이 있으니 <지부경地符經>이 있을 것이고, 이들 2개의 경이 있으니 <인부경人符經>도 있을 것이다. 이들 3개의 경을 합치면 <천지인경天地人經>이 될 것이다. 이들 경 이외에 다른 경들은 인간의 불순한 마음이 반영된 <잡경雜經>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천지인경>을 가진 도부신인이 나오면 이들 경을 가르치면서 잡초처럼 무성한 잡교들이 하나하나 통합될 것이다. 유불도기儒佛道基가 통합하고 동학서학東學西學이 통합하여 신인일체神人一體의 유신도唯心道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래야 천지인의 인仁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갱정更定이라는 말로 말한 선각자들이 있었다. 갱정이란 불교의 불법을 고치고, 도교의 도법을 고치고, 유교의 정신법을 고치고, 기교의 기법을 고치는 일이다. 그래야만 선仙이 보이게 될 것이다. 선이 있는 곳은 갱정유정更定儒精, 갱정불법更定佛法, 갱정도법更定道法, 갱정기법更定基法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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