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선초침에 가속도가 붙는다. 20일 새누리당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먼저 차기후보를 확정짓는 탓이다. 별 이변 없는 한 박근혜 후보 선출이 유력시 된다. 18대 대선고지를 향한 여야 간 사활 건 혈전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여당 차기후보론 박 후보가 현재 가장 유력시된다. 그는 비박진영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도전을 물리치고 70∼80%대 득표율을 마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07년에 이어 대권재수에 나서는 박 후보는 후보확정을 계기로 본연 ‘색’을 보다 더 확고히 드러내면서 거센 쇄신-화합드라이버를 걸 것으로 보인다.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당심-보수층을 하나로 결집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탓이다.
특히 현재도 야권의 공세주축을 차지한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그림자를 넘어서면서 국민공감대를 확충하는 게 최대 관건이다. 또 민주당 후보나 안철수 교수 중 먼저 ‘링’에 오르기 전 최대 아킬레스건인 수도권, 중도-2040세대 표심을 확장 견인해야한다.
오랜 전통 고정지지층을 보유한 박 후보이지만 현재 친朴공천헌금 파문 등 안팎의 악재 및 난제에 직면하면서 ‘산 넘어 산’ 형국에 처한 게 부담이다. 또 다소 싱거운 상황으로 진행되면서 쳐져버린 경선흥행국면 마이너스 요인을 본선에서 만회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박 후보가 본선티켓을 거머쥐면 여권 역사상 첫 여성대선후보가 되면서 야권과도 처음으로 ‘性대결’구도가 형성된다. 덩달아 박 후보에 맞설 야권대항마가 민주당통합당 후보-안 교수냐 여부가 초미 관심사로 부상했다.
현재 민주당은 선두인 문재인 후보에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후보 등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13개 권역을 도는 순회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한다. 그러나 50% 이상 득표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내달 18~23일까지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당내 지지율 1위인 문 후보는 대세굳히기를 통해 결선투표 없는 본선직행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잔여 4인 후보는 결선투표 성사 후 뒤집기의 대역전드라마를 쓰겠다고 벼르는 형국이다.
하지만 와중에 여야를 넘은 최대 관심사는 안 교수의 출사표 여부 및 시기로 모아진 상태다. 이미 오래전 금번대선의 ‘상수’로 꼽혀 온 안 교수가 차기도전을 공식 선언할 경우 대선 판은 한바탕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야권은 민주당 후보와 안 교수 간 막판단일화를 통해 여야 1대1 구도를 만든 뒤 대선승리를 거머쥔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한데 단일화 성사 시 누가 야권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대선구도는 물론 정치지형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만약 안 교수로의 단일화 성사 시 기존 정당정치의 대변혁이 예상된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역대 대선전의 학습효과에 따르면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상치 못한 메가톤급 이슈가 터지기 때문에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게 대체적 중론이다.
현재 박 후보가 여야 통틀어 지지율 선두를 견인중이긴 하나 딱히 승부를 점치기 힘든 안개 속 판세가 지속중이다. 때문에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여당과 5년 만의 ‘권토중래’를 노리는 야당 간 대권다툼은 ‘아마겟돈 혈전’ 양태로 피 튀길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선이 주목되는 건 기존의 단순 여야대결 차원을 넘은 사실상 기존 정당정치와 안철수 식 새 정치형태의 격돌 양상을 띠고 있는 점이다. 사실상 권력주인이지만 늘 뒷전에 밀렸던 국민들이 ‘킹메이커’를 자처하면서 보다 구체적 표심발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