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 사과’란 나름의 승부수에도 지지율변동에 별다른 여파를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대선전 여론융합의 최대 변곡점이자 향후 여론전 승패를 가를 단초인 추석연휴를 목전에 두고 박 후보-여권의 딜레마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앙일보·JTBC-리얼미터 여론조사결과(유선·휴대전화임의걸기(RDD)자동응답방식.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2.5%P)에 따르면 양자대결구도에서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여전히 뒤진 것으로 나왔다.
지난 25일 전국 유권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51.7%)가 박 후보(40.9%)를 10.8%P차로 앞섰다.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난 결과다.
박 후보가 지난 24일 선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과거사 논란에 대해 전격 사과했으나 지지율은 같은 채 별 변동이 없는 반면 안 후보는 하루 만에 0.8%P 상승해 격차가 벌어졌다.
또 문 후보(48.1%)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역시 박 후보(43.3%)는 4.8%P 뒤진 것으로 나왔다.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구도와 같은 양상이다.
박 후보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문 후보 지지율은 전일대비 0.2%P 빠져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다자대결구도에선 박 후보(36%)가 여전히 선두를 고수했다. 하지만 전일대비 0.4%P 줄었다. 안-문 지지율은 각기 31.9%, 20.3%로 전일대비 0.1%P 줄었을 뿐이다.
박-안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1%P였다. 지난주 대비 안 후보가 가장 많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왔다. 안-문-박 등 순으로 점차 희비가 갈리는 양상이다.
지난주(9월17~21일) 평균치 대비 박-문은 각기 1.5%P, 2.3%P 감소한 반면 안 후보는 4.7%P나 증가했다.
또 문-안 단일화 대결 경우 안 후보가 43.4%로 문 후보(37.4%)를 6%P 앞섰다. 전일대비 안 후보가 1.3%P, 문 후보가 0.5P 증가했다.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가 하락세인 여론을 반등시키는 계기로 작용 못 하면서 박 캠프-여권의 딜레마가 깊어질 전망이다. 평가가 엇갈리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사과타이밍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자성어린 얘기가 나온다. 다만 문-안의 컨벤션효과 약발이 아직 유효한 시기여서 유동적일 공산도 배제 못한다.
최대 관건은 박 후보 사과진정성에 대한 향후 여론추이 및 결집일 것으로 보인다. 금번 대선 승패를 가를 1차 여론변곡점인 오는 추석연휴기간에 박-문-안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비벼져 도출되느냐 여부에 제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