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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부동층잡기, 朴-文 지상과제로 급부상

안철수 사퇴 후 지지층 여야-부동표 분산 安행보 따라 유동적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11/26 [10:38]
안철수-부동층잡기가 22일 간의 진검혈전을 앞둔 朴-文, 여야에 지상과제로 부상했다. 기존 안철수 지지층이 여야로 분산, 부동층화 및 관망세로 유턴한 가운데 선점을 위한 여야 간 각축전이 치열히 전개될 전망이다.
 
안 전 후보 사퇴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경합양상을 띤 게 단초가 됐다. 캐스팅보트를 쥔 기존 중도무당파에 안 부동층까지 가세한 관망 층이 한층 두터워진 결과를 초래했다.
 
향후 박-문 간 이들 관망표심 선점을 위한 사활 건 혈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눈길을 끄는 건 사퇴한 안 전 후보가 ‘키’를 쥔 형국인데 있다. 현재 잠행 중인 그의 향후 문 후보에 대한 지원양태에 따라 부동표심이 유동화 될 공산이 큰 탓이다.
 
그러나 부동 화 된 채 관망세로 돌아선 일부 안 지지층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기권 또는 박-문을 지지할지 여부에 섣부른 관측을 불허한다.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 및 혁신과 새 정치에 대한 갈구로 대변되는 ‘안철수 현상’ 실험이 안 전 후보 사퇴로 좌절된 탓이다.
 
금번 대선프레임이 과거회귀 형으로 재편된 것도 일조한다. 안개 속 구도가 안 전 후보 사퇴로 박정희-노무현, 보수-진보, 여-야 등 과거형으로 재 전환됐다. 또 미래지향적 가치 및 비전이 희석된 채 국민들이 정치권 중심 여야후보구도에 제한된 선택권만이 주어진 양태인 탓이다.
 
와중에 던지는 아이러니는 중도 사퇴한 ‘안’이 여전히 최대 변수로 머문데 있다. 안지지층 상당수가 부동층화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여야는 각기 자신들에 유리한 해석과 셈법, 동반된 신경전을 벌이며 ‘동상이몽’에 함몰된 형국이다.
 
문 캠프 박광온 대변인은 26일 모 종교라디오 방송에서 “현 여론조사결과로 보면 대략적으로 55~60%가량은 (문 후보에) 온 것 같고 나머지 15-20%는 박 후보 쪽, 나머지는 부동층으로 된 조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안 전 후보 결단선언이 있기 전엔 65~70%가 문 후보에 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약 10%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아마 부동층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많은 이탈 세에 아쉬움을 드러낸 뉘앙스다.
 
그러나 그는 “문 후보의 진정성과 안철수의 진심이 만나는 걸 확인할 수 있을 때 문 후보 쪽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내심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안 후보가 동반자 관계로 이미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발언했는데 보완해줄 행보가 있다면 그 효과는 더 크고 빨라 지겠다”고 사실상 SOS를 보냈다.
 
반면 새누리당 시각은 반대편인 양태다. 안 지지층 가운데 부동-관망세로 돌아선 표심이 기권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내심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모 종교라디오프로와의 인터뷰에서 “(안 지지층은) 어떤 측면에선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많이 갖고 있는 분들, 정치쇄신을 바라는 분들 아닌가 싶다”며 “상당수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워낙 심하기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야권후보단일화 효과도) 여론조사를 보면 1+1이 2가 되는 게 아닌 1+1이 1.5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안, 문 후보 지지자들이 모두 결합된 게 아닌 전체적으로 안지지자들 절반 가량정도, 이 정도만 문 후보로 이동하고 또 나머지 50% 정도에서 또 절반, 한 25% 전후가 박 후보에 이동해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층) 25%는 그야말로 중간층이라 할 수 있고, 본래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가 아니었나 싶다”며 “25%를 잡기 위한 경쟁이 지금부터 시작될 것 같다”고 향후 22일 간의 공식선거 구도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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