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공식선거전이 27일부터 시작됐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양자구도 하에 청와대 고지를 향한 22일간의 진검혈전이 본격 점화됐다. 현 박-문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대혼전을 보이는 가운데 중도부동층을 잡기 위한 사활 건 대혈투가 전개될 전망이다.
두 후보는 27일 부터 총력전에 돌입한다. 박 후보는 전날 심야TV토론을 시작으로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생 최우선주의와 소통·경청을 화두로 내걸었다. 그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떠오른 충청 대전과 서울·부산·광주 등을 잇는 전국 동시발대식에 참석한다.
문 후보는 전날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한데 이어 이날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은 후 오후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는 등 전국을 누비는 광폭행보에 나선다. 부산을 첫 유세지로 잡은 건 PK지지율이 변수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이 곳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릴 경우 승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전 후보사퇴로 대선판도가 격렬히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 02년 16대 대선처럼 여야 간 일대일 구도를 보인다. 안 전 후보 사퇴를 기점으로 박-문 지지율은 40% 안팎의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뒤지는 등 대혼전을 보인다.
따라서 금번 대선은 중도표심을 상징하는 ‘안심(安心)’의 향배와 수도권·2040세대·무당파 등의 전략적 선택 및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여기에 전통 여권전략 지였으나 흔들리고 있는 PK(부산·울산·경남)향배가 또 변수로 부상하면서 승부를 가르는 핵심매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변수는 중도층 향배다. 특히 안 전 후보 사퇴로 부동층이 급격히 늘면서 박-문 진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박 후보 측은 양측 지지층 틈새 벌리기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문·안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연일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결국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떤 식으로 지원하느냐 여부에 중도표심 향배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2040세대의 전략적 선택도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박 후보가 열세를 보이는 곳이다. 그는 영남·충청-50·60대 장년층, 문 후보는 호남-2030 젊은 층 등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특히 수도권 40대 경우 역대 선거를 좌우해온 ‘스윙보터’다. 그들 지지향배에 따라 금번 대선판도 역시 뒤흔들릴 전망이다. 더불어 여권 전통텃밭인 PK표심향배 및 문 후보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것에 따라 박 후보 지지도 역시 동반되는 탓이다. 지난 97년 15대 대선과 02년 16대 대선에서의 김대중·노무현 후보 당선엔 영남권 분열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JTBC·리얼미터의 지난 25~26일 일일여론조사에 따르면 박-문 양자대결에서 각각 46.2%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였다. 박 후보는 전날 대비 2.2%P 오른 반면 문 후보는 2.7%P 하락했다.
다자구도 경우 박 45.4%-문 43.8%로 나타나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1.6%P 차이로 앞섰다. 다만 양자대결과 마찬가지로 박 후보는 전날 대비 2.9%P 올랐고 문 후보는 0.5%P 떨어졌다.(전국 성인남녀 1천5백 명 대상. 유선전화-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