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vs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사활 건 막판 ‘6일 진검혈전’이 점화됐다. 양측은 ‘12·19적벽대전’만을 남긴 채 ‘굳히기(박)-뒤집기(문)’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블라인드 여론의 ‘블랙아웃’ 속 부동층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총체적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의 ‘굳히기’와 문 후보의 ‘뒤집기’를 위한 진검승부가 본격화된 가운데 부동층이 여전히 1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누가 더 많이 이들을 흡수하느냐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표심은 여전히 춤추면서 승패예단을 불허하는 안개 속 판세를 보여 애를 태우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공표금지 전 마지막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문 간 초박빙 접전양상이 연출된 탓이다. 역대 대선 경우 공표 전 여론우위를 점한 후보가 청와대에 입성했으나 이번 경우 다소 양상을 달리한다. 계속 박-문 간 지지율 혼전이 이어진 가운데 ‘안철수의 귀환’ 여파로 ‘박’이 오차범위 밖 승기를 끝내 잡지 못한 탓이다.
양측 고정지지층 결집은 이뤄진 양태인 가운데 중도무당파-40대-수도권 등 부동표심이 승패 ‘키’를 쥔 형국이다. 박-문 간 지속된 대혼전 속에 결정을 유보하는 유권자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어 주목된다.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4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부동층이 포진해 있다는 게 뒷받침한다.
막판까지도 부동층이 좀처럼 줄지 않아 이들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부동층의 사표방지 심리가 어느 방향으로 기울지가 관건이다. 당선가능성이 큰 후보에 투표하는 ‘밴드왜건 효과’를 보일 수 있으나 2위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 격차가 줄어든 경우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금번 경우 박-문 간 지지율 격차가 역대 어느 선거 대비 적어 사표방지심리가 발동할 공산도 크다.
또 연령별 추세를 보면 2030-5060세대 간 쏠림 현상이 눈에 띄는 가운데 박-문에 대한 40대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 판세가 초박빙 양상을 이어가면서 남은 기간 변화추이가 관건이다. 따라서 선거 당일 2030세대-40대 투표참여율 역시 승패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전체지지율에서 박빙판세를 보이면서 민심리트머스이자 승패변수인 수도권의 혼전이 거듭 중인 가운데 중도무당 부동표심이 박-문 중 어느 쪽에 많이 쏠리느냐 여부도 승패를 가를 변수다. 역대 대선학습효과를 빌자면 수도권 승자가 대권고지에 올랐으나 금번 경우 여전히 깜깜한 구도다. 박-문이 0.3%P의 살얼음판 격차 속에 초박빙구도를 보인 탓이다.
남은 기간 박-문 간 수도권 표심잡기 경쟁이 불꽃 튈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전체유권자 절반이 몰린 수도권은 최대 표밭이자 전체 득표격차의 바로미터다. 수도권은 대선풍향계나 다름없다. 이번에 격전지로 부상한 PK(부산·경남)와 여야 텃밭인 TK(대구·경북)-호남권, 중원인 충청권 인구모두를 포함해도 수도권의 70% 수준에 불과한 탓이다.
역대 대선 서울득표율을 보면 지난 97년 15대 대선 당시 민주당 김대중 후보가 44.9%, 02년 16대 대선에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51.3%, 직전 07년 17대 대선 경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3.2%를 각각 득표해 승리월계관을 거머쥐었다.
수도권 민심은 대체로 야권성향이 더 강한 게 일반적인 가운데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전 지지율 우위에 선 후보가 대선서 승리 한다’는 정치권의 통설이 이번에도 적용되느냐 또는 뒤집히느냐 여부가 최대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박 후보 측은 우세를 앞세우며 막판 굳히기전략에 나서고, 문 후보 측은 ‘상승세-골든크로스 발생’의 뒤집기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5일 서울서 벌어지는 박-문 간 대격돌은 ‘확고한 우위 점령(문)-재 반격(박)’ 여부를 둘러싼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