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만미식문화 시리즈 50] 쭈이찌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2/12/14 [10:20]
소개
 
쭈이찌(醉__)는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렁판(冷盤, 중국 요리에서 맨 처음 나오는 큰 접시에 담긴 여러 가지 음식이나 술안주)이다. 맛에 약간의 알코올 기운을 띠고 있어 술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특색
 
쭈이찌를 만들 때는 사오싱지우(紹興酒)의 알코올 기를 이용하여 삶아 익힌 닭다리에 다시 맛을 낸다. 이렇게 하면 육질이 가진 본래의 맛을 보존하면서도 비린내를 없애는 기능을 동시에 발휘하고, 또 술 향기까지 더하게 된다. 얼음으로 차게 하면 육질이 더욱 파삭파삭하며 보다 씹는 맛이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쭈이찌가 사람을 혹하게 하는 점이다.

얽힌 이야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어떤 대가족이 있었다. 집안에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결혼해 아내를 얻었다. 집안의 어른인 노인은 세 며느리 중 누구에게 집안을 관리하도록 할지 결정을 못해 골치를 앓았다. 무슨 방법을 통해 이들을 시험할지를 놓고 눈만 뜨면 이리저리 궁리했다. 하루는 노인이 세 며느리에게 닭을 한 마리씩 나눠주며 제각기 맛있는 닭고기 요리를 만들도록 했다. 어떠한 기름이나 파, 생강, 마늘 등 보조재료도 넣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는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에게 집안의 관리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큰며느리는 신선한 닭 탕을 한 그릇 고아 만들었다. 비록 국물은 신선했지만 닭고기 육질이 단단하고 떫어 맛이 없었다. 둘째 며느리는 바이잔찌(白斬__, 닭고기를 삶아 썰어 만든 요리)를 만들었다. 육질이 신선하고 연했지만 맛이 다소 담담했다. 마지막으로 셋째 며느리는 달콤하게 숙성된 술을 이용해 향기가 넘치고 육질이 신선하고 연하면서도 즙이 많은 「쭈이찌」를 만들었다. 셋째 며느리의 솜씨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아 집안을 관리하게 되었다.
 
자료출처: 대만미식문화웹 > 미식 분류 > 중화를 융합하다
http://taiwanfoodculture.net/ct.asp?xItem=51521&ctNode=2850&mp=1506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