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각 내각구성에 따른 ‘실(失)’을 국정속도전으로 만회할 계획이다. 내달 5일 방미에 앞서 민생-창조경제를 앞세운 채 국정 챙기기 가속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내각구성이 최근에서야 마무리된 가운데 커진 ‘공백’의 만회를 위해 박 대통령은 국정 챙기기를 사뭇 서둘러야할 입장에 처했다.
더구나 북(北)리스크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고조됐던 북의 위협이 현재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갔으나 한반도 안보위기가 완전 해소된 상황이 아닌 게 일조한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2기 오바마 정부와의 첫 외교테이블에서 대북문제 조율과 국익 챙기기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중과의 긴밀한 외교조율에 따라 북한리스크가 일견 진정세를 보이면서 다소 안정적 내부 국정 챙기기에 나설 수 있게 된 점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민생중심 국정운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민생과 경제 등 시급한 현안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각종 공식회의나 여야국회의원들과의 오·만찬자리에서 추경 안이나 4·1부동산대책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향후 박 대통령은 추경 안 및 부동산대책을 시급히 요하는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정부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미 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지난 18대 대선 당시 국민들에 약속한 소통-화합의 통합행보에도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지역방문을 적극 검토 중이란 얘기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가진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석상에서 지역주민들의 방문요청 얘기가 나오자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 달라, 계기를 만들어 가려 생각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주 있은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 석상에서 “만시지탄이란 말이 있는데 끝의 탄식할 탄(歎)자를 탄환 탄(彈)자로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 한다”며 “총알 같은 속도로 열심히 업무에 임해 달라”고 내각에 국정속도전을 당부했다.
더구나 늦은 내각구성과 과정상 인사잡음 및 파행에 따른 마이너스 요인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사뭇 발 빠른 민생·정책행보의 가시화가 불가피해졌다. 가시적 정책성과를 내면서 민심을 추슬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2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를 접견 후 새 정부 국정키워드인 창조경제에 대한 의견교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와 창조경제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할 경우 대내외적 홍보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개념모호성 지적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 및 이해도 역시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장선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조만간 개최예정으로 있는 가칭 ‘창조경제박람회’ 현장을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