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증명한 국제적 모임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렸다. 한·중동협력포럼(The 10th Korea-Middle East Cooperation)은 지난 2003년 12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시작해 올해 서울대회까지 10회를 맞게 되었다. 그만큼 한·중동협력포럼은 10년 동안 중동지역 국가 정책담당자를 비롯하여 한국 정부 부처에게는 중동지역의 큰 경제적 모임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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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포럼을 주관한 외교부와 한국-아랍소사이어티(KAS)는 10회 서울힐튼 행사장에서 국내외 참관자에게도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한국 정부의 의지 표명과 함께 상호 우호 발전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제2 세선 ‘한·중동 경제협력의 새로운 영역들’에서 사회를 맡은 모하메드 오마 압둘라(H.E. Mohammed Omar Abdulla)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차관의 모두 소개에 따라 주제 발제자 모하메드 알카다 아라메드(Mohamed Alkhader Alahmed) 아부다비 도시계획위원회 이사의 발표 내용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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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경제적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아부다비의 인프라 및 도시 계획에 대한 새로운 무역정보이자 경제발전의 모티브 소개까지 겸했다.
더불어 1994년 3월 아부다비에 둥지를 튼 에미리트전략문제연수소(ECSSR-The Emirates Center for Strategic Studies and Research)의 괄목한 최근 연구실적은 근혜노믹스에게 절대적 가치를 지녔다.
지금 중동지역(또는 중동시장)은 한국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잃어버린 20년을 만회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앞장을 섰고, 중국의 리코노믹스는 리커창 중국 총리 주도로 중동시장 장악에 투자규모를 천문학적으로 쏟아 붓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근혜노믹스가 얻어내야 하는 것은, 얻어서 국부확보로 연결시켜야 하는 아이템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서울힐튼대회에 참가한 중동시장 전문가의 제안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기존의 중동특수(中東特需)에 대한 수정과 보안이다. 잠시 과거를 돌이켜보면 1973년 삼환기업이 사우디에서 고속도로 수주로 시작된 토목공사는 중동특수의 시발점이었다.
여기에는 경쟁국가에 앞서 ‘기술+가격+시간’을 수주입찰에 주무기로 활용한 결과로서 중동특수가 가능했다는 사실 확인이다.
둘은 40년이 흐른 지금은 중동특수의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1·2차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확보된 석유화학 플랜트는 그 대표적인 주자다. 엔지니어링 기술이 뒷받침되었던 결과다. 이런 성과는 이제 각종 해상 플랜트 수주에도 적용되고 있음마저 우연의 일치만은 아닐 터다.
셋은 창조경제를 내세운 근혜노믹스는 경쟁이 극심한 중동시장 공략을 위해 ‘틈새 개념+ 중동시장의 요구 아이템’을 새로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달 9월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체결한 ‘한·사우디 의료 IT협약’은 틈새 개념의 새로운 중동특수에 속한다.
최근 아랍뉴스가 보도한 대로 2014년 1월에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 시행협약(Executive Agreement)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특히 오일머니로 국부를 확보한 사우디와 아부다비 정부는 ‘아랍의 봄’을 완성시키기 위해 자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남다른 관심을 넘어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기 시작했다.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근혜노믹스의 성장동력이 될 의료 서비스는 이미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
유명한 명의(名醫)와 최첨단 의료기기와 맞춤 의료 서비스는 지금 중동시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중동특수로 가늠할 한국 정부 당국자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그래서 기존의 중동특수는 하드웨어 측면이 강했다면 지금부터는 고급 의료 인재들이 만들었던 의료 생태계 즉, ‘그들만의 리그’를 수출하는 일을 근혜노믹스는 주목해야 한다.
분명 여기에는 이 대회가 10년 동안 다져놓은 국제적 신뢰와 인적 네트워크 확보야말로 곧 국가경쟁력의 으뜸으로서 큰 도움말까지 겸하게 된다.
따라서 <아부다비 통신>은 한·중동협력포럼의 가치와 의미를 집대성시켜서 국부확보로 이어지는 생산적인 포럼이 되는 것을 두 마디로 요구한다.
“걸(乞)! 기대(期待)!”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