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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귀국 ‘세일즈외교 유럽에 확장’

금융협력분야 성과 풍성 임기 첫해 핵심외교권 정상외교 완성 평가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3/11/09 [09:23]
지난 2일 서유럽순방에 나섰던 박근혜 대통령이 9일 귀국한다. 이번 순방은 취임 후 첫 유럽지역 양자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임기 첫 해 미국, 중국, 러시아, 동남아, 유럽 등을 연이어 방문해 핵심외교권에 대한 정상외교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박 대통령은 그간 주력해 온 ‘세일즈외교’ 지평을 유럽 권에 까지 확장했다.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민간기업의 활발한 교류·협력 장을 마련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진 게 특징이다. 기존 동남아지역 경우 인프라·자원에너지 등 관련 정부 간 협력이 골자였다.
▲ 영국여왕과 박근혜 대통령     ©브레이크뉴스
 
특히 눈에 띄는 건 금융협력 분야로 성과가 나름 풍성하다는 평가다. 영국 경우 총 30억 달러 규모, 11개 협력 MOU가 체결된 게 일례다. 한-영 양국 기업의 제3국 진출을 공동 지원키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와 영국수출금융 청(UKEF)간 MOU가 체결됐다.
 
수은은 UKEF와 향후 3년간 공적수출신용제도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자금을 공동 지원키로 했다. 또 제3국에서 영국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에 한국산 기자재 등이 조달될 시 UKEF는 금융을 지원한다. 한국수출기업의 조달분에 대해선 무보가 무역보험을 지원케 됐다.
 
수은과 산업은행은 각각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 HSBC와의 MOU를 통해 한국기업의 제3국 진출 시 지원 업무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또 창조경제 활성화 차원의 금융협력 역시 이뤄졌다.
 
산은과 한국벤처캐피탈 협회(KVCA)는 1880억 파운드 규모자금을 운용 중인 영국 벤처캐피탈 협회(BVAC)와 3자간 MOU, 2천억 규모의 해외투자펀드를 조성 중인 NH농협캐피탈과 큐 캐피탈은 유럽M&A 관련 4개 기관 및 코트라와 협력 MOU를 맺었다.
 
청와대 측은 영국 벤처캐피탈이 한국벤처회사에 투자하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한국기업들은 영국 벤처회사를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기후변화에너지부는 포괄적 원전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 영국, 제3국 등에서의 원전사업에 대한 양국기업 수주기회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매년 한·영간 원전산업 대화협의체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이번 MOU로 영국 원전시장에 당장 진출할 수 있는 건 아니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형 원전수출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원자력시설 폐쇄경험을 갖고 있는 영국과의 정보교류 및 기술개발 등을 위한 원자력시설해체 관련 MOU도 체결됐다. 원전폐기기술은 아직 한국 없는 기술로 협력여지가 많다는 평가다.
 
영국과는 정부 및 경제인간 경제·통상 분야 전략적 협력강화 차원에서 한·영 글로벌 CEO 포럼과 정부 간 경제통상공동위(JETCO)가 신설됐다. 양국은 18개월마다 교차로 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 경우 금융기관 간 상호진출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촉진을 위해 한·영 민관합동금융협력위 설치와 금융당국간 고위급 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프랑스에서도 한국기업 단독 또는 프랑스 기업과 공동으로 제3국 진출 시 금융 및 보험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MOU가 4건 체결됐다. 또 수은은 세계3대 수출신용기관인 프랑스 수출보험공사(COFACE)와도 MOU를 체결해 제3국 수출·투자에 대한 공동보증지원 확대 및 신규프로젝트 관련정보 교류 등을 약속했다.
 
수은은 이어 석유·가스·정유·석유화학분야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토털(TOTAL)사와 금융협력 MOU도 체결했다. 토털사가 한국기업과 가스시추설비 건설 및 기자재 공급계약 등을 맺을 시 수은이 금융을 지원하게 된다. 때문에 한국기업의 관련분야 수주확대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산업부와 프랑스 생산성재건부는 각각 10억 규모의 1대1 펀딩방식 중소·중견기업 대상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최초로 시범 추진키로 했다. 과거 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는 대부분 한국의 1백% 펀딩방식으로 진행됐었다.
 
특히 프랑스와는 비자절차 간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2014년 기업인 및 취업인턴 상호진출지원 협정타결을 목표로 하고 협정체결 전이라도 신속한 비자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공동 발표했다. 입국비자 구비서류 간소화와 함께 기존 3개 월 가량 걸리던 비자처리기간이 1개월 내로 단축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벨기에와는 화학, 의약,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중심으로 창조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은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과 함께 과학기술공동위 신설에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유럽 첨단기술 연구혁신기구인 EU유레카 간에 MOU가 체결돼 비유럽 권 국가로선 최초로 한국중소기업이 EU강소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유로스타2에 참여하게 됐다. 유로스타는 지난 2008년 시작된 EU의 중소기업 전용 국제 R&D 협력프로그램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에 5개 EU기업로 부터 총 3억7천만 달러 규모의 대 한국투자를 받아냈다. 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SOLVAY)사는 지난 2011년 이화여대에 특수화학 글로벌 본부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새 화학제품 제조공장을 새만금에 건립키로 했다.
 
또 세계 1위 화학업체인 독일 바스프(BASF)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전자화학 및 소재 R&D 센터를 수원 소재 성균관대 캠퍼스에 설치키로 했다. 세계 9위 종합석유화학업체인 이탈리아 베르살리스(Versalis)사는 롯데 케미칼과 전남 여수에 합성고무 제조·판매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고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프랑스 국영기업 LFB는 한국 신풍제약과 공동으로 충북 오송지역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독일 지멘스는 지난 2011년 3월 에너지솔루션 분야 아·태 및 중동지역 본부설립 MOU) 체결에 따른 520명의 고용 및 투자계획을 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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