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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간 다양한 분야의 협력협정 서명식을 지켜본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성과와 향후 양국관계비전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푸틴 대통령 방한 및 제2차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평화통일 외교구상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북·러 경협의 새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담에선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방향과 분야별 구체적 협력 및 실질협력 방안, 인적교류 활성화 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이슈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새 정부 대북정책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과 박 대통령 자신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관련 러시아 측 지지를 확보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양국 간 구체적 경제협력방안으론 한국선박이 러시아 영해를 이용한 북극항로운항 및 개척가능 방안과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조선업체의 러시아 조선 산업 제휴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북 합작사업인 나진-하산프로젝트에 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 등 한국 3개사 컨소시엄이 2천1백 억 정도를 투자해 러시아 측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 역시 의제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 정상 간 경제협력확대 관련의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나진-하산프로젝트다. 러시아 철도공사와 북한 나진항이 ‘라손콘트란스’란 합작회사를 설립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 복합 물류사업 등이 골자다. 철도 개보수 공사는 이미 지난 9월 마쳤고, 나진항 3호 부두에 현대화된 화물터미널 건설 공사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방식은 한국기업들이 합작회사의 러시아 측 지분 70% 중 절반 가까이를 인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역시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장기적으론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가스 등 공동개발협력 방안 등의 모색 역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1기 집권 이듬해인 지난 2001년 2월과 2기 집권기인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바 있고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방한 전 12일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통일문제는) 통일과정이 평화적 방법을 통해 이뤄질 때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 및 6자 회담에 대해선 “6자회담 외 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메커니즘이 없는 실정”이라며 “정체된 6자회담 진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문제에 대해 “안보문제 해결에 있어선 북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접근해야한다”고 전제 후 “인내심을 갖고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요구되는 문제며 개인적으로 현재 이런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 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