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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 대상(大賞) 품다

<아부다비 통신>2030 아랍여행사진 전시회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11/18 [13:13]
  해외 나들이는 지금 한국인의 문화 트렌드가 되었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교육 수준이 선진화되면서부터 해외 문화를 접하는 일이 다단사로 이루어지고 있어서다.
 
그래서 해외여행 자랑과 소개는 뉴스 반열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그만큼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해외 문화 체험은 일상화된 메뉴이자 익숙한 일상적 공감대까지 갖추는 수준에 이르렀다. 
 
▲ 아랍에미리트     ©브레이크뉴스
▲ 아랍에미리트     ©브레이크뉴스
▲ 아랍에미리트     ©브레이크뉴스

하지만 한국인의 대부분 해외 나들이는 가까운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로 한정되었음도 숨김없는 현실이다.
 
그렇다해도 한국인의 해외 문화체험은 유럽연합만큼 중동지역 여행자는 증가 추세다. 우선 인천과 아부다비를 잇은 하늘 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에티하드항공 등  3개 항공사사가 참여하고 있다. 
 
분명 여기에는 집을 나서면 이웃이 있듯이 해외 여행길에 오르면 나와 다른 나라와 민족과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일상의 연전선상에서 다른 일탈(逸脫)의 체험을 통한 자아의 발견에 만족하기 위함이다.
 
이를 직시(直視)한 한국·아랍 소사이어티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 서울시청 시민플라자에서 ‘아랍여행사진전(2103 Arab Travel Photo Exhibition)’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아랍인들의 실제 생활모습과 자연풍경 사진을 소개함으로써 최근 한국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랍세계에 대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회의 장소로 가늠될 수 있다”라고 전시회 목적을 정리한 정용칠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의 인사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아랍연맹 소속 국가 가운데 12개 대사관 출품작품과 공모전에 수상한 작품 등 모두 250여 점이 전시장을 가득 매웠다.
 
올해 공모사진전 대상은 이인성 씨의 ‘아부다비 그랜드모스크’가 뽑혔다. 잘 알려진 대로 아부다비 그랜드모스크는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아부다비 도심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자리를 잡고 있다.
 
비록 알라를 믿는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그랜드모스크는 찾는 외국인에게는 옥으로 치장한 외벽과 내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4만 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기도실을 비롯하여 아름답게 수놓아진 대리석 바닥과 모스크 내 환성적인 벽과 스텐드 그라스 천장과 촘촘히 깔린 고급 카펫이 이방인들을 맞이하고 있어 ‘아부다비 = 그랜드모스크’라는 공식을 얻고 있다.
 
그랜드모스크는 많은 한국인에게 ‘아부다비의 재발견(Discover of Abu Dhabi)’을 다채롭게 체색하면서 한국과 중동도시국가 아부다비는 이제 동맹국 수준에 이르렀다.
 
예를 들면 올해 여름에는 왕세자실에서 파견한 대학생 20명이 한국 나들이를 했고, 이번 달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부다비 경제개발부(DED) 소속 공무원 12명도 한국 KDI 주관 경제발전 워크숍에 참가하여 한국 경제를 체험하고 돌아갔다.
 
내년 11월이 되면 아부다비 도심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바라카에서 한국 원전 수출 모델 APR1400 4기 공사에는 한국 엔지니어 1,700명이 상주하는 도시로서 무늬뿐이 아닌 동맹국으로 거듭난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한국석유공사와 LG에너지가 콘소시엄을 이루어 육상과 해상 3공구에서 중동지역 최초로 원유시추작업이 시작된다. 그냥 광구를 빌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석유밭(田)을 사는 것이기에 자원빈국 한국에게는 기념비적 빅뉴스로서 벌써부터 기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30 아부다비 경제계획’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아부다비 정부는 그랜드모스크의 명성에 걸맞게 사디야트 섬에다 루브르박물관 중동분원과 구겐하임미술관을 짓고 있다.
 
오는 2015년 박물관 개장과 2017년 미술관 개장을 위해 염천의 기후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문화시설 공사가 이어지고 있어서 더 한층 한국인 해외나들이의 새로운 여행 메뉴를 추가시킬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를 포장하고 미화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지난 4년 동안 <브레이크뉴스>를 통해 ‘아부다비 통신’을 게재한 이 실명기사는 곧바로 구글 홈페이지 ‘아부다비’편 뉴스난에 수록된다.
 
이를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은 한국어 기사를 구글 번역 엔진에 힘입어 아랍어 번역판(飜譯版)으로, 그것도 리얼타임으로 읽고 있다.
 
때때로 아부다비 신문매체 ‘더내셔널’에서조차 이를 기사화시키고 있어 한국과 아부다비의 뉴스 가교로서 일익을 담당한 그것을 지칭한다.
 
아무리 주문해도. 아무리 요구해도 한국 언론의 속성상 중동기사 게재는 항상 열외다. 그냥 단순 기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4강 외교에서 빠진 결과다.
 
그래서 이번 한국·아랍소사이티가 주최한 ‘2030 아랍여행사진 전시회’를 크게 소개한 배경 설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불어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그랜드모스크는 칼리파 대통령의 문화적 치적에서 으뜸이다. 이를 해외나들이 나선 한국 관광객이 직접 카메라 앵글에 담아 살아있는 비주얼(visual)로 승화시킨 사진작품이 사진 공모전 대상(大賞)을 품었다는 것은 180만 아부다비 에미리트에게는 그들의 국력과 자긍심을 동맹국 한국인이 바로 이해하고 있다는 시그널 메시지로 가늠할 것이 눈에 선하다.  아마도 그들은 두고두고 환호할 것이 눈에 보이기조차 한다.
 
이를 일찍부터 간파한 외국 사회학자는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훈수(訓手)를 두지 않았던가.
 
예컨대 이런 아랍여행사진전이 회를 거듭할수록 오해와 편견으로 점철된 아랍세계의 이해는 물론 자원외교 측면에서도 이만한 소재는 달리 찾기가 어려울 터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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