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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안전교육, 교사-부모가 롤 모델 돼야

위험상황에 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수 있어야

김수희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6/10 [12:52]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안전앓이’를 하고 있다. 온 국민의 뜻이 노란 리본에 담겨 또다른 희망의 끈이 되어 소리 없는 외침으로 계속되고 있다. 1999년 씨랜드 화재사고, 서해 훼리호 참사와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사건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준 것일까? 이제 준비해야 한다. 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좌충우돌하던 답답한 마음은 이제 작은 불씨가 큰 희망의 불씨로 옮겨지듯이 또 다른 희망이 되어야 한다.
 
▲ 김수희  박사   ©브레이크뉴스
일의 교육학자 프뢰벨(Frobel)은 놀이는 아이들이 자신의 내ㆍ외계 세계를 스스로 표현하는 것이며 본질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라 했다. 그러므로 놀이는 기쁨과 자유와 만족, 자기 내적외적 편안함과 세계와의 화합을 만들어 낸다. 이렇듯 성인과 달리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경험하고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일으켜 바람직한 성장을 유도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놀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
 
아이들의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놀이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
 
첫째, 교사나 부모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철저한 교육으로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리고 성장기 어린이이기 때문에 빠르게 신체운동능력이 세분화되어 자신의 신체를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반면 대소근육 활동의 범위가 점차 넓어진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가 먼저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수 있는 교통안전, 소방안전, 약물 오ㆍ남용, 재난대비, 성폭력예방, 실종유괴예방, 시설물 사전관리 등 다양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태풍이나 집중호우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학교에서는 유리창이나 출입문을 꼭 닫으며, 붕괴 우려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가정에 있다면 외출을 삼가고 강풍에 날아 갈 물건들을 집안으로 옮기며 침수나 고립이 된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함 등 기본안전교육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간단한 응급처치를 알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하며 심폐 소생술도 연령대에 맞게 예비교육이 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간단한 소화기사용방법을 잘 익히고 있는 것부터 필요하다. 준비된 성인의 안전교육으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아동들의 주변환경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아동들에게 놀이로 연계한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아동들은 놀이를 통해 가장 잘 배우고 흥미롭게 익힐 수 있으므로 안전교육 또한 놀이를 통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자신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기술, 놀이를 안전하게 하는 데 필요한 기술 등 놀이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스스로 안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고 이를 통한 질서를 지킬 줄 알 때 우리아이들은 보다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접 도로에 나가 길을 건너는 체험을 하고 음률놀이를 통해 교통신호와 안전표시를 익히며 차량승하차시 교통안전에 있어 필요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화재대피훈련 및 교실에서 교사와 함께 연간주제와 관련하여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소방서 견학 및 화재시 신고하는 방법도 역할놀이를 통해 실시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성폭력 및 유괴상황을 알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인형극을 통해 배울 수 있고 극 놀이 등을 통해 실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실제놀이를 통한 실습을 통해 보다 안전생활에 유의할 수 있다.
 
셋째, 모두가 위급 상황 시 실행과 대처능력이 가능한 태도가 실시되어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실제상황시 성인이나 아동이나 늘 교육되어 준비했었던 안전교육의 효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심리적 정신적 태도가 중요하다. 즉 사고가 발생 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여 아동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방이 잘 이루어졌다면 실제상황시 치료적 상황도 잘 처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안전교육의 효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어난 사고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아동은 안전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형성하여 위험한 상황에 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침착할 수 있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나 초조함보다는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동 스스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초능력을 갖게 된것이다.
 
한편 안전사고란 주의 소홀이나 안전 교육의 미비 등으로 일어나는 사고를 말한다. 또 안전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고,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준비를 위한 교육이다. 따라서 우리 교사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안전이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안전 환경을 위한 교사 및 부모의 안전교육 지원이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필자/김수희 : 어린이회관유치원 원장, 아동학박사, 전, 명지대 아동가족심리치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칼럼니스트. 저서 《아동발달》, 《부모교육》, 《보육학개론》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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