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당찬 사람 왜 없다냐!

이승철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0/06 [08:28]

세월호 사건 답답하고 불가사의한 대목이 많다. 왜 안개가 짙었더냐? 정시 출발을 못하게 △기우는 배를 보고 왜 차고나선 사람 하나 없었었느냐? 벙어리가 아닌데 △목사들은 이 꼴을 듣고 왜 실감나게 설교 못하느냐? 사도행전 27장 30절이 있는데도. 신학자가 아니라 읽은 대로만 인용한다.

 

▲ 이승철     ©브레이크뉴스

 

배에 탄 ‘바울’은 죄인인데도 ‘도망가려는 사공’을 보고 군인과 백부장을 움직여 탈출을 막아 276인 모두를 무사케 했다. 오로지 바울의 공로이다. 성경에선 하나님 은혜라 했지만.


세월호 안에는 소위 지조 있고 도덕적이며 큰길 가도록 도와주는 교사(敎師)가 있었다. 아침이라 갑판 위에 나왔던 사람 있었을 게 아닌가. 거의 휴대전화가 있고 구명대도 있었다. 조금 있으면 ‘세월호 희생자 1주기추도식’ 소리가 나올 것인데 돼가는 소리 별로 없다.


시위, 단식, 기자회견, 폭행, 영전 일부철수, 정치인 사퇴, 유병언의 도피 사망, 기다림의 버스 등 얽히고설킨 이야기 속에 봄-여름-가을 다 가며 야당 무너진다는 잡음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응원소리보다 더 요란하다.

 

협상을 지켜보니 교언(巧言-교묘하게 꾸며대는 말)과 교언(嬌言-요란한 언사)이 엿보이며, 고언(苦言-귀에 거슬리나 참다운 말)과 고언(高言고상한 말)은 적은 편이다. 요사이 전주는 인문도시 운동을 펼친다. 나라에서 대접 안 한다고 푸푸 화만 낼게 아니라 좋은 생각 잘 했다. △현명한 사람은 세상을 보고 피하며[현자벽세(賢者辟世)] △낯빛을 보고 예모가 아니면 피하며[기차벽색(其次辟色)] △간언해 듣지 않으면 피한다[기차벽언(其次辟言)]라 했다.  


박영선 의원 패자라 삿대질만 하지 말고 ‘피했다’고 봐주어야 세상사 야박한 인심 아니다. 남녀 경쟁시대 화산 전현숙 여(女) 면장은 묻기도 잘하지만 듣기도 잘한다. 면 이름 고쳐 부르기 100년 행사 질문에 ‘암행어사출두(暗行御史出頭)’를 이야기 했던바 곧 바로 9월27일 ‘제4회 주민건강체조 한마음대회’에『암행어사출두여』로 출연 상위권 입상을 했다. 칼을 갈면 잘 들어야하고, 사람 말 옳으면 잘 들어야 제격이다. 세월호(世越號) 사건 세월만 자꾸 흐르는구나. 교회당 노인은 늘고 젊은이는 줄어 목사들 기가 빠졌다고? 요는 별난 세상 우러러 볼 사람을 찾아라. esc2691@naver.com


*필자/이승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