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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朴대통령 '나쁜사람' 발언은 사실”

유 전 장관, 한겨레 의혹 보도에 "정확한 정황 이야기했다"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4/12/05 [10:28]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어디서 들었는지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겠지. 청와대가 자신 있으면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할텐데.."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문체부 국·과장에 대해 "나쁜사람들이더라"라고 말하며 직접 교체를 지시했다는 한겨레 신문의 의혹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말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시 주무 장관이던 유 전 장관이 5일 조선일보와 이메일인터뷰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혀, 박 대통령과 정윤회씨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정윤회씨 딸의 승마 전국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둘러싸고 특혜 시비가 불거지는 등 정씨 부부가 청와대와 문체부 등을 통해 승마협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던 때에 나온 것이어서, 박 대통령과 정윤회씨와의 관계는 더욱 의혹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 전 장관은 "(문체부에선) 조사 결과 정윤회씨 쪽이나 그에 맞선던 쪽이나 다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두 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올렸다"면서 "하지만 정씨는 상대방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우리 문체부가) 자신까지 대상이 됐다해서 괘씸한 담당자들의 처벌을 요구한 것"이라고 뒷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유 전 장관의 이같은 증언에 특별한 제스처는 취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당혹한 기색이 역력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부) 인사 원칙이나 (청와대)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어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고심끝에 말했다.

 

김종덕 장관은 전날 "청와대 지시에 의해 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유 전 장관이 어떤 연유에서 인사를 했는지를 알 도리가 없지만 인사는 장관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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