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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운명? 가마솥에 개구리?

"야당이 건전해야 정치가 발전한다"

서지홍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1/22 [20:51]
‘가마솥에 개구리’ 표현이 재미있다. 그것도 새 정치 연합의 국정자문단의 한 분이 한 말이다. 개구리가 처음에는 가마솥 안이 따뜻하니 한순간 행복하겠지만 가마솥이 달아오르면 개구리는 죽고 만다. 자신이 죽게 될 운명을 모르고 그저 따뜻한 행복을 누리다가 죽는 운명이 새정치연합의 운명이란다. 국민은 먹고 살기에 바쁜데 진영논리에 빠져 국민을 짜증나게 한다. 

 
▲ 서지홍     ©브레이크뉴스
새정치연합의 국정자문단의 첫 회의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렸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장·차관을 지낸 고위직을 거친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자문단은 새정치연합에 대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경제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진표 전 의원이 의장을 맡은 자문단은 야당의 경제정책을 반성하고, 정책역량을 강화하여 수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그러나 요즘 모든 이슈가 청와대에 쏠려, 2월 8일 전당대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전당대회의 흥행은 당의 희망성을 좌우하는데, 이슈는 청와대 소통과 인사개편 문제에 쏠려있어 새정치연합의 전당대회에는 관심이 없다. 더구나 연초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에 관심이 쏠려 더욱 새정치연합의 전당대회는 시골장터 정도에서 머무르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새누리당의 지지도 동반하락하고 있는데,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반사이익도 전혀 못 얻는 상태에서 오히려 여당과 같이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여당의 지지가 떨어지면 야당이 반사이익으로 지지가 올라가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 자문단의 여러분들은 하나같이 돌 직구를 날리면서 새정치연합을 비판하고 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야당의 현재모습을 “서서히 데워지는 가마솥 안의 개구리”에 비유했다. 지금까지 새정치연합에서 줄곧 싸우는 모습을 보아온 자문단들은 당원들마저 점점 거리를 두고 ‘국민모임’에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면, 제1야당이 제구실을 할지 염려스럽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가마솥에 개구리로 비유했겠는가. 오래 전부터 이런 기미가 보였던 것이 새정치연합이었다. 

이근식 전 장관은 싸가지 없는 정당, 패거리 정치, 자기자리를 누구에게 뺏길가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야당이 이 모양이니 국민들이 마음 붙일 곳이 없다. 이런 식이면 수권정당은커녕 새정치연합의 존속마저 위태로워 질 지경이다. 더구나 당원들이 하나 둘, ‘국민모임’에 관심 갖거나 탈당하여 국민모임으로 옮길 경우 새정치연합의 운명은 위태롭다고 해야 할 것이다. 

과거 19대 총선에서는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세력과 연대해 중도층마저 대거 이탈했고, 대선 때도 후보단일화를 매끄럽게 하지 못한 바람에 실패했다며,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이런 상황이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같은 당에 몸을 담고 있는 국정자문단들인 당의 원로들이 한말이다. 참으로 답답하다. 

새정치연합의 대표에 출마한 사람들이 호남에서 자신이 호남의 적자라고 말하며 이미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하여 호남 사람들의 환심을 얻으려 한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당의 혁신이나 개혁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당권을 쥐어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대표가 되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에서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마저 돌아서게 하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과거 정부에서 관료를 지내신 분이 새정치연합은 가망이 없거나 회생이 불가능한 정당이라고 폄하하겠는가.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나 2월8일 누가 대표가 되던 제1야당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지금 청와대나 여당이 죽을 쑤고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을 보면서 이제 국민들은 기댈 정치세력이 없다고 한다. 

국민들은 여당이나 야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점점 정치권에서 민심은 멀어지고 청와대를 비롯해 여야 할 것 없이 믿을 곳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올해 선거가 없는 해라고 여당이나 야당에서 국민들은 관심이 없고 제 멋대로 세금이나 올리고 당신들 편리한데로 국정을 운영하다보면 언젠가는 물위에 뜬 정치권 배는 국민들 손으로 뒤집어엎을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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