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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하이지점’ 20년만에 폐쇄..“업무 일원화 원인”

2007년 만든 중국 법인과 업무 체계 비슷해 지점 폐쇄 ‘결정’

이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5/03/17 [11:45]

 

▲  <우리은행, 상하이지점 20여년만에 폐쇄 결정>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 우리은행이 1995년 국내 은행 최초로 설립한 중국 상하이지점을 20여년 만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17일 우리은행은 2007년 중국 법인 설립 후 업무 일원화를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말 상하이지점의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중국 상하이지점을 폐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실제 우리은행은 2013년 하반기부터 중국 금융당국에 상하이지점 폐쇄를 신고했으며, 1년간 철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1992년 한·중 수교 체결 이후 한국계 기업과 교민의 중국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1995년 7월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상하이지점을 개설해 중국 영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외국인에 대한 인민폐업무·외자기업 및 중자기업(중국자본으로설립된 중국기업) 등에 대한 외환업무를 펼치며 적극적인 현지영업을 벌여왔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번 상하이지점 폐쇄 결정에 대해 중국 감독당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감독당국은 우리은행이 1995년 상하이지점을 설립한 이후 별개로 2007년 우리은행 중국 법인(중국 우리은행)을 세워 지·분행을 운영한 형태를 문제삼아 업무 일원화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자국 금융산업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계 은행의 진출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요구를 받고 지점을 정리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제 중국 감독당국은 1995년 상하이지점을 개설한 뒤 2007년 중국 법인을 만든 것에 대해 일원화를 요구했다”며 “상하이지점의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자연스럽게 정리돼 지점의 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 상하이지점은 기존 중국 법인에 속하지 않고 완전히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법인 우리은행은 현재 중국 내 총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saz1000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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