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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케이벤처 대표, 호텔 약탈 1등 공신?

H캐피탈에 약탈위한 대출 알선 의혹..야심찬 벤처그룹 첫발부터 흔들

김영록 기자 | 기사입력 2015/03/24 [15:08]

 

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 다음카카오가 자금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 박지환 대표이사가 호텔 약탈을 위한 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박 대표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H캐피탈 D호텔을 강탈 의혹’과 관련해 D호텔 사장에게 대출을 알선한 브로커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

 

D호텔 전 소유주인 J씨는 자금난에 시달릴 때 박 대표가 H캐피탈 대주주와 각별한 사이라며 접근해 H캐피탈로부터 300억원 대출을 받도록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J씨는 이 과정에서 박 대표가 대출 알선료 8억8000만 원을 요구해 보은 차원에서 지급했으며, H캐피탈로부터도 4억여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는 D호텔이 대출금 이자를 납부할 때 발생했다. 대출 계약서에 명시된 담보물 사용권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불씨가 되면서, 결국 J씨는 호텔을 약탈당했다고 분개했다.

 

계약서에 명시된 담보물 사용권에는 '차주(J씨)는 대주(H캐피탈) 또는 대주가 지명하는 자가 담보물인 호텔의 지상 1층에서 3층까지와 지하 1층에 대해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며, 대주가 사용하지 않더라도 제삼자에게 임대하지 않기를 원할 경우 차주와 협의를 통해 매월 일정한 비용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D호텔의 일부를 H캐피탈의 모기업이 사용하기로 해 D호텔은 대출 계약서를 근거로 이자 중 일부를 감액한 후 납부했지만, H캐피탈은 모기업과 상관없으니 전액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마찰이 발생했다.


이 후 2012년 9월 H캐피탈은 D호텔이 이자를 2회 이상 납부하지 않아 기한 이익을 상실했다며, D호텔을 채무불이행으로 경매에 넘겼다.

 

이와관련 J씨는 “박 대표가 H캐피탈과 D호텔의 대출약정서 작성 시 존제이박(박 대표 미국명)이라는 이름으로 증인을 선 것이 확인됐다”며 “H캐피탈이 호텔을 강탈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처럼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케이벤처그룹의 대표이사가 중소기업인의 호텔을 약탈했다는 의혹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알선료까지 착복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의혹으로 케이벤처그룹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다음카카오의 이미지에도 치명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렇다보니 케이벤처그룹에 자기자본 5분의 1을 투자한 다음카카오마저 비상이 걸린 형국이다.

 

다음카카오가 야심차게 출범시킨 케이벤처그룹의 대표가 중소기업의 호텔을 빼앗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회사의 투자를 받게 되면 회사를 강탈 당한다는 루머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더욱이 벤처캐피털이 투자라는 명목으로 벤처사업가의 아이디어를 약탈한다는 소문마저 번지고 있어, 다음카카오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홍보실 관계자는 “해당 호텔 매각자와 매수자의 일일 뿐”이라며 “다음카카오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케이벤처그룹은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합병 후 첫 합작품으로 10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으며, 일각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설립하는 벤처캐피털이라는 점에서 케이벤처 자체와 박 대표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kylk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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