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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이전안 내놓기 까지 공은?

안양 동안을 지역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과 이정국 새민련 위원장 핑퐁게임식 공방전

허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15/04/13 [15:07]
▲ 이정국 새정치민주연합동안을 위원장이 지난 2일 안양시청에서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맹숙 시의원, 조광희 도의원, 이정국 위원장, 송순택 도의원, 이문수 시의회 부의장, 송현주 시의원.    

 

지금 안양에서는 안양교도소 이전문제가 가시화되면서 그 공을 놓고 정치인들끼리 뜨겁게 논쟁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안양교도소가 위치한 지역인 동안갑지역의 심재철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이정국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사이에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심 의원, 정부 합의안 처음 발표
정부가 해당 지자체들과 합의해 도출한 안양교도소 이전안을 가장 먼저 발표한 사람은 심재철(새누리당, 안양동안을) 국회의원이다.

 

심재철 의원은 3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와 정부 부처 등을 중심으로 협의해왔고, 그 결과 기재부를 중심으로 법무부, 국방부, 국토부, 경기도, 안양시, 의왕시 등 관련기관간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며 그 사이에서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심재철 의원이 공개한 이정국 위원장의 2008년 제18대 총선 홍보물에 제시한 안양교도소 관련 내용.    

 

이 위원장, 최대호 전 시장에 공 돌려
그러자 같은 지역구의 이정국 새정치민주연합 동안을지역위원장이 4월 2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재철 의원을 향해 지난 15년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안양교도소 이전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안양시민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이정국 위원장은 심 의원이 2010년 1월 안양교도소 재건축을 위한 실시설계비 22억원을 법무부 예산에 반영했으나, 2011년 2월 안양시가 재건축 협의 불가 통보를 했고, 그 후 법무부가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14년 3월 대법원까지 올라가 패소했다며,

 

▲ 이정국 위원장이 공개한 사진으로 지난해 9월 지역구 주민들에게 심재철 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이번에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정부에서 나오기 까지는 안양교도소 이전 불가입장을 고수한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전 시장과 안양교도소이전촉구공동위원회의 주도로 서명에 참여한 20만명의 시민에게 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국 위원장은 심 의원에게 안양시와 법무부간 법적 분쟁이 진행되는 동안 막대한 벌금을 무는 등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했고, 올해 3월 3일 안양교도소 이전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약 1조원 가치의 안양교도소 부지를 2조원으로 부풀린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당신도 재건축 공약했잖아”
심재철 의원도 가만 있지 않았다. 심재철 의원은 6일과 7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새민련 지역위원장이야말로 지난 선거에서 교도소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심 의원은 “새민련 지역위원장은 지난 18대 선거에서 자신이 감정평가사로서 검토한 결과 교도소 현대화와 재개발을 통해 4600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로 안양교도소 현대화, 즉 재건축을 대표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며 “자신의 불리한 공약은 은폐하고 지역 국회의원의 성과를 깎아내리기에만 몰두하는 식의 구태정치를 하는 것은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또 심재철 의원은 7일에도 2008년 총선에서 이정국 새민련 위원장이 안양교도소 재건축 현대화를 공약한 선거홍보물을 스캔한 자료를 첨부한 성명서를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정치인이 거짓말하면 되나”
이에 이정국 새민련 지역위원장이 다시 재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심재철 의원이 2014년 9월 7일 지역구 주민들에게 “안양교도소 재건축 리모델링이 최종 확정돼 법무부가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계획”이라며 “곧 지역공청회를 개최해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되는 리모델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보낸 문제 메시지를 공개하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교도소 이전을 공약을 내걸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표를 얻기 위해 표리부동한 행동이 아닌가 물었다.

 

그럼에도 심 의원은 “그런 일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부정한 답변을 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안양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한데 대해 사과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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