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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선도 못 가보고 '당 분열' 되나?

박주선 일정 취소 칩거‥ 국창근 후보, 한 대표 퇴진 촉구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6/03/16 [22:06]

민주당  '공특위'가 지난 14일 논란을 거듭해왔던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 경선방법 및 시기에 대해 일반국민과 후원당원을 대상으로 한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확정하자,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 반대해온 후보들이 한 대표 퇴진을 촉구 하는 등 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지금까지 국민과 당원들의 직접 투표로 후보를 선출하자는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해온 일부 후보들은 여론조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경선 불참’ 이나 ‘중대 결단’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연일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 후보는 최근 잇따라 불거진 공천 잡음을 들어 한화갑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대로 가다가는 적전분열로 본선에 가기도 전에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주선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중앙당에 ‘공특위' 재구성을 통한 전남지사 후보 경선방식 재심의’를 요청한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모처에서 칩거에 들어갔다.

선거에 뛰어든 후보가 표밭갈이를 중단하고 향후 행보를 놓고 숙고에 들어가 경선 불참을 포함한 모종의 결단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은 이에 앞서 14일과 15일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없다면 경선 불출마 등 모든 가능한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측 한 측근은 16일 “박 후보가 위기의 민주당을 살리겠다는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감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중앙당이 비민주적 경선방식을 고집한다면 단호한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전갑길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15일 ‘여론조사 경선은 후보간 공정 경쟁을 불가능하게 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기만적 술책이므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재심 요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한 뒤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공특위가 결정한 경선 방식인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시민50%,후원당원 50%)은 '공직선거법' 제57조3항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는 선거운동방식이 극히 제한적인 점을 악용한 것"으로 “공특위가 보완책으로 제시한 후보자간 tv토론도 강제조항이 없고, 선거법에 의해 금지돼 시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민주가 없는 민주당이라면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당 지도부를 직접 공격했다.

국창근 전남지사 예비후보도 16 오후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화갑 대표는 자신의 안일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을 사당화했고 당의 뿌리인 광주·전남에서조차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시·도민에게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일으켜 세우려면 한 대표는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고, 고 건 전 총리와 같은 인물이 당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 후보는 특히 “한 대표는 민주당을 하나로 결집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줄 세우기와 편가르기로 일관해 극심한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며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함께 ‘직선 경선 쟁취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상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부 후보가 공특위 결정에 무효를 선언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의 후보라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을 둘러싼 시·도지사 예비후보 및 중앙당간 치열한 대립으로 민주당 경선은 이제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그 것도 민주당의 근거지인 광주·전남에서 현역 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주류와 여론조사 경선에 반대하는 예비후보들을 축으로 한 비주류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은 광역단체장  에비후보들의 즉각적인 반발과 연대 움직임은 '반 한화갑' 세력들의 개혁 요구와 맞물릴 경우 본선 전에 당내 분열 사태를 몰고 오는 등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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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곡 2006/03/20 [11:54] 수정 | 삭제
  • 지자체 선거만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아니면 탈당운운 비겁한 짖이다
    지자체 다음은 의원선거고 다음은 보선이 줄을 있는다 왜 하나에 사생결단하나 아름다운 경선중요
    박주선도 박지사도 전남지사 다음은 의원선거다
    하나에 올인보다 아름다운 경선 후에 다음선거 노려야
    너주고 나죽자는 사고방식이젠 사라져야 할 구태다
    노무현열우당에게 그렇게 당하고 또 싸움이냐!!!
  • 이길호 2006/03/18 [07:21] 수정 | 삭제
  • 민주당의 전남을 볼모을 전남 한쪽에 도청이전 서부권에만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유치한 박준영지사를 낙선운동에 동참하여야한다 더 이상 전남에서도 민주당을 없어져야 할정당이다 사당한 한화갑 정말 꼴 보견이다
  • 민주 2006/03/17 [12:10] 수정 | 삭제
  • 이학수님 화이팅. 속보성과 정확성에서 최고예요. 하루라도 이학수기자님의 기사를 보지 않으면 불안할 지경이랍니다. 발로 뛴 기사, 땀으로 맺어진 기사라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학수 화이팅, 브레이크 뉴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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