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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 나누고 즐기며 함께 올바른 길 찾아요!”

예비사회적기업 ‘엶엔터테인먼트’ 이철우 대표를 만나다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6/05 [09:20]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엶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사회 문제와 이슈를 공익 차원에서 접근하려 한다. 팟캐스트 ‘잔소리엶’부터 웹툰, 공연, 축제, 이벤트, 프로모션 기획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로 많은 이들이 함께 사회적 고민을 나누고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가 단순 연예 기획사나 놀이 차원의 영역만이 아닌 보다 의미 있는 사회적 일을 나누는 형태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의미 있는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들어보기 위해 ‘엶엔터테인먼트’ 이철우 대표를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협동조합 달팽이쿱 탐방단(월곡중 이아연, 손금희, 강민선, 오윤지, 김유빈, 임채연, 최윤지 학생)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달 초 달팽이탐방단이 찾은 엶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가진 문화 콘텐츠로 가득했다. 이철우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로 보다 재밌게 사회와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재미’와 ‘사회적 의미’의 조화로운 공생에 대한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의미를 담은 엔터테인먼트의 길로 나서다


“최근에 마을미디어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있죠. ‘잔소리엶’이라는 타이틀로 주거문제, 연애/결혼문제, 갑을관계 등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앞으로 단순 제작뿐 아니라 마을 공개방송,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마을미디어 활동도 계획 중이에요.”


이철우 대표는 수많은 사회 문제를 나누는 팟캐스트 방송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이 대표는 많은 주제 중에 무엇보다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건국 이래 최고 스펙을 자랑하는 청년들이 대학 입시에 매달려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도 취업에 매달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다. 또 20~30대 자살율이 OECD 국가 평균 2배가 넘고, 연애·결혼·출산을 못하는 ‘삼포세대’ 얘기가 나온 건 오래 전이다. 요즘은 인간 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오포세대’란 말까지 유행할 정도다. 


“이같은 청년 문제가 나오는 것은 분명 사회구조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죠. 청년들에게 우선 다양한 사회 경험을 제공하고, 자신의 꿈을 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합니다.”


엶엔터테인먼트는 팟캐스트 방송 외에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꿈을 찾는 ‘사잇길’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죽음을 결정하는 시간 4:44’라는 슬로건으로 죽음을 통해 보다 삶의 목표를 뚜렷이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역주민 대상의 공연, 영화 상영 등의 문화 나눔을 하는 ‘반반한 이동극장’, 지역 내 다양한 공연, 이벤트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철우 대표는 아직까지 사업이 원활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지난해 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또 다른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진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해주고 싶다”며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길을 찾는데 함께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Intro[소개] 
△ 이철우 : 다양한 사회 문제나 이슈에 대해 이벤트나 프로모션, 공연, 축제, 웹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제작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적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의미를 가지고 있죠. 사람들이 보고 느꼈을 때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인정받았기에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고 생각해요.

 

# Episode 1 [일의 시작]
△ 이철우 : 개인적으로 10여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사업(자원봉사)과 광고 마케팅 등을 경험했어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도 다녀봤지만 저한테는 잘 안 맞더군요. 막연하게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자원봉사를 하던 이들과 ‘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Episode 2 [사업 이야기]
△ 이철우 : 지난해 했던 프로그램 중에 ‘사잇길’이라는 것이 있어요. 스스로 죽었다고 가정하고 체험해보는 것이죠. 지금 당장 죽는다면 뭘 할 것 같아요? 보통 죽는다고 가정하면 ‘내일 시험 공부할 거야’, ‘내일 알바 하러갈 거야’, ‘누군가한테 물건 전해주러 갈 거야’ 등의 얘기는 안 하잖아요. 진짜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겠죠. 죽는다고 가정하고 유서를 쓰게 되면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생각날 겁니다. 직접 유서를 써보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깨우쳐주는 것이죠.

 

# Episode 3 [팟캐스트 이야기]
△ 이철우 : 잔소리엶은 청년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개인적, 사회적 문제 등을 가지고 한 두 시간 동안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잔소리에서 ‘잔’은 술잔을 의미하기도 해요. 진짜 술 마시며 방송하진 않지만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풀어 놓듯이 얘기하자는 거죠. ‘잔소리엶’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마음껏 사회 문제에 대해 잔소리를 했으면 해요.

 

# Episode 4 [문제 의식]
△ 이철우 : 보통 외국에서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면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 운영하는 곳을 말해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3대 기획사 이외에 여러 연예 기획사들이 있잖아요. 그런 유명 엔터테인먼트사로 인해 산업이 왜곡된 면이 있죠. 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 자체가 여흥, 유흥, 놀이 등의 의미거든요. 모든 문화 활동 자체가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는데, 그걸 너무 연예 기획사로만 편협하게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재미 요소를 결합해 사회적 의미까지 담는다면 보다 가치 있는 일을 만들 수 있을 텐데요.

 

# Future [계획]
△ 이철우 : 아직 사업적으로 어떤 목표를 이뤘다기보다 기업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요. 그간의 모든 프로젝트나 활동이 모두 의미가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가진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살아가는데 좀 더 나아지도록 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활동이든 함께 나누며 즐겼으면 해요. 함께 즐기다보면 알게 모르게 수많은 에너지가 모여 사회 문제도 조금씩 해결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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