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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순례 큰 순례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5/06/18 [13:40]

 

▲ 중국 청도 노산     ©브레이크뉴스

 

작은순례 큰순례

 

삶은 순례다.

 

낯선 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하루는 작은 순례
일생은 큰 순례

 

집으로 돌아가고
애초의 없음으로 돌아가고

 

그때마다 인연을 만들고
어찌할 수 없이 헤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홀로 콧노래 흥얼거리며
때로는 침묵하며

 

가는 길에 소똥 개똥도 밟고

향기나는 야생화와 마주치기도 하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순례길이다

 

-중국 청도 해안가 노산 산길을 홀로 걸으며.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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