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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속사정

기존 주주 미청약분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 출연해 일반공모로 청약할 계획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2/07 [15:58]
▲ 삼성그룹은 12월7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3000억원을 출연해 일반 공모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삼성그룹은 12월7일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3000억원을 출연해 일반 공모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운영자금 1조2012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1억56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한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되어야 하지만, 대규모 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측은 "이재용 부회장은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투자 차익이나 지분 확보 목적이 아니다"고 유상증자의 명분을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일반 공모를 통해 실제로 배정 받는 주식 규모는 기존 주주의 미청약 물량, 일반 공모 경쟁률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영업손실 1조5127억원을 기록하면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장부가 35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9월 말 분기보고서 기준 삼성SDI가 13.1%로 최대주주이며 삼성물산 7.81%, 삼성화재 1.09% 등의 계열사 지분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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