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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수익을 내더라도 비효율적인 비주력 계열사를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체제로 접어들면서 임원 자리가 374개나 날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기업 경영성과 평가 전문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되는 임원명단을 기준으로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임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그룹으로 2502명에서 2128명으로 무려 374명(-14.9%)이나 줄었다는 것. 이는 30대 그룹 전체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28명(-10.7%)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우선 삼성그룹이 방산·화학 계열사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에 매각하면서 해당 계열사 임원이 100명가량 줄어들었다. 아울러 22개 계열사 중 절반이 넘는 12곳에서도 임원 자리가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임원을 128명이나 줄인 것을 비롯해 삼성SDI가 29명, 삼성중공업이 26명, 삼성디스플레이가 15명, 삼성전기가 14명의 임원 자리를 없앴다.
한편 30대 그룹 임원 자리는 최근 1년 사이에 484개나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16일 기준 30대 그룹의 임원 수는 9632명으로 전년 대비 484명(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5월 30대 그룹 임원 수는 1만116명으로 전년 대비 5명 감소하는 데 그쳤었다.
직급별로는 상무(이사 포함)급이 25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비율로는 전무급이 5.3%줄어들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사장단은 큰 폭의 임원 감축 속에서도 인원이 소폭 늘었다.
삼성그룹에 이어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두산그룹도 임원 수가 433명에서 331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다. 특히 두산그룹은 계열사 7곳 중 무려 6곳에서 임원이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58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두산중공업(13명)과 지주사 두산(11명), 두산엔진(10명) 등도 10명 이상 감소했다.
포스코와 금호아시아나가 나란히 임원을 53명 줄여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중공업(41명)→GS(30명)→OCI(23명)→효성(18명)→한진(17명)→KT(11명) 순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지난해 계열분리 등의 이슈가 있었던 그룹이다.
석화계열을 분리한 금호아시아나는 임원 수가 176명에서 123명으로 줄며 감소비율이 30.1%로 3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이 외 두산과 포스코, OCI 등이 15%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은 지난해 삼성그룹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넘겨받는 빅딜로 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화는 372명에서 437명으로 65명 증가했고 롯데도 47명 늘었다. SK(42명)도 40명 이상 늘었고, 대림(24명)과 하림(18명), CJ·현대백화점(각 17명), 미래에셋(13명) 등이 10명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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