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사라지는 ‘용산 화상경마장’..1311일간 농성 끝 결국 폐쇄

최순실 딸 특혜지원, 마필관리사의 잇단 자살로 위기에 봉착한 마사회환골탈퇴 계기로 삼아야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8/25 [10:27]

 

마사회의 용산 화상경마장이 ‘학교 앞 도박장’으로 용산지역 주민들과 수년 간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상태에서 1,311일간의 농성 끝에  마침내 폐쇄된다.

 

김철민 의원은“용산경마장 앞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와 선생님들이 무려 1천311일 동안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라도 용산 화상경마장의 폐쇄를 결정한 농림부와 마사회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김철민 의원실 제공)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시 상록구을)에 따르면,“중·고등학교 인근에 있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이 오는 12월말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에 용산주민·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마사회는 용산 화상경마장의 건물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장외발매소 용도로 활용하지 않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난 2010년 6월 30일, 용산구청장이 임기 마지막 날 경마장의 건축허가를 승인하면서 시작된 갈등은 2015년 5월 31일에 용산 화상경마장을 기습적으로 정식개장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용산주민들은 2013년 5월 1일‘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2014년 1월 22일부터 지금까지 1,311일간이나 천막농성을 이어왔다.

 

김철민 의원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직후부터 용산화상경마장 해결을 위해 천막농성장을 찾아 농성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고 화상경마 시설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2016년도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는 현명관 당시 마사회장을 상대로 용산화상경마장의 각종 불법·탈법적 행태를 지적하며 마사회가 약속대로 용산 화상경마장을 즉각 폐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6월 28일에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영록 장관후보자에게 용산 화상경마장을 폐쇄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줄 것을 요청해 당시 김영록 장관후보자로부터“용산 화상경마장은 교외로 이전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확답을 받아낸 바 있다.

 

김철민 의원은“용산경마장 앞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와 선생님들이 무려 1천311일 동안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라도 용산 화상경마장의 폐쇄를 결정한 농림부와 마사회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마사회는 작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데 이어 최근 잇따른 마필관리사의 자살 등으로 국민들에게 적폐집단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만시지탄이지만 이번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통해 마사회가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