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번째)은 지난 3월2일 국군대전병원 및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태 점검 및 군 의료진을 격려했다. 누가, 문 대통령에게 마스크 착용을 명령했을까? 코로나19지요! ©청와대 |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사태는 지난 1월 발생, 3월까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 시간이 흐르면서 전파지역이 세계화 됐다. 여러 국가뿐만 아니라 여러 인종들이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인 대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입을 막거나 이동 자체를 봉쇄하는 것.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이다.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다. 그런데 코로나19는 전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종용했다. 순식간에 거의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토록 됐다. 이는 생명이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하나 뿐인 자기 생명의 존멸(存滅)에 대한 위태감을 느낀 데서 온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코로나19는 모든 사람의 입에 마스크를 착용하게 함으로써, 또 다른 사회적인 큰 변환을 이끌어 냈다. 마스크를 입에 착용하고 말을 하게되면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를 못한다. 그 결과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로 축약된다. 자기 말만 하지 말고,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며 살아봐, 즉 타자(他者) 위주라는 새로운 삶의 신(新) 문명사회를 열리게 하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를 배급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공산주의식 중앙배급이 이뤄지고 있다. 마스크는 전 국민에게 “입을 닫아라-막아라”고 요구했다. 입에서 튕겨 나오는 침, 즉 비말(飛沫)을 경계하라고 명령했다. 성당-교회당에서의, 신에게 드리는 집단 찬송도 문제가 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격리’를 명령했다. 거주 제한을 요구하는 것이다. 환자나 건강한 사람이나 자가(自家)격리가 큰 흐름이었다. 병상이 모자라니 자가 격리하라는 것이었고, 건강한 이는 감염되지 않으려면 집에 있으라는 것이었다. 재택근무가 화두로 떠올랐다. 종국적으로 코로나19는 “흩어져 있어라”, “홀로 있어라”는 권고 또는 명령(命令) 을 하달했다.
서울시는 행정명령을 발동, 장외 정치집회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경기도는 교회의 집회까지 문제 삼았다. 대형교회, 대형 대학, 대규모 장외 정치시위 단체 등은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교회의 경우, 인터넷 방송 예배로 대치되기도 했다. 대형 대학들, 또는 학원들도 방송-인터넷 교육으로 변환시켰다.
코로나 19는 전파 과정을 보면, 코로나19는 종교 밀집시설을 이용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대형교회-성당-사찰들에 타격을 안겨 줬다. 기독교는 교회당-성당의 예배 자제, 불교는 산문(山門) 폐쇄조치를 단행했다. 이태리의 경우, 성당의 모임을 자제시켰다. 이란은 대형 모스크에서의 모임을 자제토록 했다. 다중(多衆)이 모이는 장소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코로나19 전염사태를 분석해보면, 코로나19는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은 “입을 닫아라-막아라” “흩어져 있어라” “홀로 있어라” 등등으로 축약 된다. 이런 명령들은 혼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묵상-탐색하는 명상(冥想)산업의 발전을 예고한다. 그도 아니라면, 산 좋고 물 좋은 곳…그런 곳으로 가서 살아보라는 권고이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는 공생율이란 게 있다. 자연이 70%라면 인간이 30%쯤 된다. 첨단사회가 되어 갈수록 공생율이 파괴된다. 인간은 몸은 각종 바이러스가 놀만한 터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하니,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친자연주의적 삶을 살아보라는 권고일 수 있다.
![]() ▲ 문일석 본지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
아울러 대형(종교건물-대학-호텔-병원-정치집회 등등)시대의 붕괴, 쇠퇴, 몰락을 예고했다.
철학적으로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철저하게 혼자이다. 삶의 사는 방식을 바꾸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타(他)에 의지하지 말고, 일부 종교에 비과학적인 신이 있다면 그 신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혼자서, 담대하게 살아가야만 한다는 새 길을 알려줬다.
그게 아니라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할 의술의 발달, 즉 백신-치료제 생산의 일반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코로나19의 권고나 명령은 모든 생존하는 사람의 목숨이 1회적이라는 데로 귀착한다.
모든 인간은 고독(孤獨)한 존재이다.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인간에게 있는 고독을 더 가중시켰다. 인간 내면에 도사려 있는 고독, 아파해야할 게 아니라, 처절한 고독조차도 즐겨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겠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그가 하달(下達)한 명령의 준수 요구는 심각했고, 파괴적이었다. 지구가 생긴 이래 출현한 어느 성인의 메시지 보다, 어느 성직자의 설교-법문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설(說)해 줬다. “입을 닫아라-막아라!” “흩어져 있어라!” “홀로 있어라!”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