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검찰총장. ©mbc |
코로나19 시국에서 MBC가 쏘아올린 '장모님과 검사 사위'라는 프로가 높은 시청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 제2탄은 3월16일 밤에도 보도된다. 이 탐사보도는 MBC의 옛 영화를 되살아나게 하는 견인프로가 되고 있다. MBC측은 이 프로에 대해 “여론은 뜨거웠고, 검찰은 차가웠다”고 자평했다.
MBC 홈페이지 3월16일자 “장모님과 검사 사위 2편” 제하의 기사에서는 “지난 3월 9일 <스트레이트>, 검찰은 ‘특혜는 없었다’는 짧은 입장만 내놨고, 윤석열 검찰총장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하고 “<스트레이트>는 2편(3월16일 밤 보도)에서 검찰이 장모 관련 사건을 과연 공정하게 처리한 것이 맞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며 꼼꼼히 되짚어 볼 예정이다. 특히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모친의 여러 의혹들에 어떻게 얽혀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는 '스트레이트'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는 기사에서 ”지난 3월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8.3%,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8.0%을 기록 했다. 지난주 시청률 6.8%(전국 가구 기준)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스트레이트'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의 수상한 행적들을 집중적으로 추적 보도했다“고 전하면서 ”지난 2013년 부동산 업자 안 모 씨는 경기도 성남시의 도촌동 야산 일대의 땅이 공매로 나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다. 투자금 전액을 조달하기 어려웠던 안 씨는 자산가 최 모 씨와 함께 도촌동 땅을 40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땅의 매각을 놓고 두 사람은 갈등을 빚었고 결국 땅을 매각하기 위해 돈을 빌렸던 안 씨는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안 씨의 지분은 부동산 업체로 넘어갔다. 그러나 공교롭게 안 씨의 지분을 인수한 부동산 업체는 최 씨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업체였다. 이 업체는 땅을 130억 원에 매각해 90억 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 투자의 주인공 최 씨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였다. 최 씨는 문제의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한 은행에서 예금 잔고 증명서를 받았는데 동업자 안 씨와 소송 과정에서 예금 잔고 증명서가 가짜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최 씨가 사문서 위조혐의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지만 검찰은 최 씨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취재진은 최 씨의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현행법상 영리병원의 설립은 의료법 위반행위로 불법이다. 그러나 최 씨는 영리병원 설립에 자금 2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 병원 의료재단의 공동이사장 자리도 맡았다. 2015년 이 병원은 당국에 적발돼 결국 폐쇄됐으며, 재단의 공동이사장인 구 모 씨와 병원 운영자 등이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오직 최 씨만은 처벌을 면했다. 취재진은 최 씨가 검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문건 한 장 때문이었다며 취재진이 입수한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2014년 5월 최 씨가 구씨에게 요구해 받아낸 책임 면제 각서로 최 씨는 이 문서 한 장으로 무죄를 주장했고 법적 처벌을 면했다. 하지만 취재진은 법률가의 의견을 통해 각서를 받았다고 해서 범죄혐의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알렸다.
MBC는 “공동 투자자들과의 분쟁 과정에서 최 씨만 법적 처벌을 면한 또 하나의 사례로 부동산 사업자 정대택 씨의 주장을 전했다. 정대택 씨는 2003년 최 씨와 함께 채권 투자에 착수했다. 법무사 백모 씨가 입회한 가운데 이익이 발생하면 똑같이 나눈다는 약정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실제 이익이 생기자 두 사람은 소송전에 돌입했고 최 씨는 정씨를 강요죄 고소했다. 법정공방에서 약정서를 썼던 법무사 백씨가 최 씨의 주장에 손을 들어 주었고 이로 인해 정씨는 징역 2년 실형을 받았다. 그러나 이 후 법무사 백씨가 양심선언을 했고 정씨는 최 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최 씨를 불기소 처분했고 오히려 정씨를 무고죄로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 지난 3월12일자 “‘윤석열 총장 장모’ MBC 보도는 어떻게 나왔나”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방송사 보도가 시청자의 눈을 사로 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방송분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MBC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씨의 수상한 행적”의 성적표다“라고 전제하고 ”이(mbc 이용주 기자) 기자는 지난해 스트레이트 팀에 들어온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나 취재했던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총장과 그의 가족에 대한 문제이다 보니 ‘하나씩 돌다리를 두들긴다’는 심정으로 교차 확인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기획 단계부터 방송까지 넉달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MBC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관련 1차 보도로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대성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종편 방송인 jtbc는 최순실을 저격, 시청률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이때 공중파를 제꼈다. MBC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다루는 프로에서 시청률이 올라가자 '저격' 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하고 있다. 최하위 시청률로 외면 당해오던 MBC의 반격인 셈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친인척 관련 비리문제를 연이은 프로로 제작, 검찰 총수를 저격하는 MBC가 이 연속 프로제작으로, 과연 MBC의 옛 영화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