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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퇴진앞장 김경재 전 의원-박지원 국정원장 ‘창과 방패’

김대중 한 정치스승 모셨으면 한 형제간 사이…화해적 접근이 아쉽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8/16 [11:13]

▲ 보수단체들이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 집회 대회장은 김경재 전 의원이다.  ©뉴시스

 

창과 방패가 있다. 창은 뚫지 못할 방패가 없다고 하고, 방패는 모든 창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창과 방패. 옛날의 동지였던 김경재 전 의원과 박지원 국정원장은 현실정치에서 창과 방패가 됐다. 김경재 전 의원은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대회장이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 문재인 퇴진 요구 집회의 대회장이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직책 상 문재인 정권퇴진 요구 대규모 광화문집회를 어디선가 감시하고 있을 것이다. 김경재의 창끝같은 공격을 방어하는 방패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김경재 전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장을 김대중 전 야당 대표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필자에게 그렇게 말했다. 김경재-박지원은 창과 방패 관계로 대척점에 서 있다. 김경재는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고, 박지원은 김경재가 어떤 위법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시위의 나라인가? 보수단체들의 8.15 광화문 집회, 문재인 대통령 퇴진요구 시위 참가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김경재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타도의 전면에 자의반타의반 나섰다. 전광훈 목사의 요청에 따른 것.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15일 오후 12시경부터 광화문에서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의 대회장은 김경재 전 의원(김대중 전 동교동계 비서)이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사랑제일교회 목사)은 이날 김경재 대회장을 치켜세웠다. 전 목사는 이날 발언에서 “여의도에서 지금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한 종전협정에 서명한 국회의원이 173명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여러분, 아직도 저들의 의도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만약 여러분과 제가 머뭇거리면 머지않아 여러분은 수령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수령님을 모실 수 있나. 그렇다면 문재인을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무리한 요구를 한 것 아니다. 끊임없이 권면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벌써 심판을 내렸다. 문재인이 사과하든지 스스로 걸어서 내려오든지 결판을 내려야 한다. 경고한다. 자살은 하지 말라. 노무현 흉내 내서 자살하면, 박원순 봤지? 자살한다고 국민들이 너한테 정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좋은 말할 때 내려와라. 문재인 내려올 때까지 투쟁하겠다. 저와 함께 생명을 걸자. 제2의 건국을 이루어 가자.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의 애국심이 이곳에 오게 했다. 마지막 메시지. 작년에 1년 내내 진행하면서 청와대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문재인은 나한테 감사해야 한다. 1년 동안 살아있는 것에 대해. 그러나 나는 이제 여러분을 막을 수 없다. 마음껏 행동하라. 위대한 김경재 대회장이 맡아줘서 감사하다. 나는 재판을 받고 있어서 못한다. 대한민국의 원로 지도자들 대회장 맡겠다는 사람 없었다. 그러나 김경재 총재님이 반드시 해주겠다고 나섰다. 내가 이만큼 살았으면 됐다. 죽을지라도 하겠다. 나라 바로 세워놓고 하늘나라 가겠다. 김경재 총재에게 뜨거운 박수 부탁한다. 우리는 이겼다.”고 피력했다. 

 

이같이, 문재인 퇴진을 극렬한 용어로 자극하면서, 김경재 대회장을 공개적으로 칭송했다.

 

창과 방패 관계인 김경재 전 의원-박지원 국정원장의 대립-모순관계는 긴 역사이지만, 이제는 광화문 현장에서 맞부딪쳤다. 한 사람은 정권을 무너뜨리려 하고, 또 한 사람은 정권을 지켜내야만 한다. 창과 방패 관계이다. 이후 전개될 장면은 볼만한 장면일까. 아니면 쟁투의 관계일까?.

 

필자는 김경재 전 의원, 박지원 국정원장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체류할 때인 1985년부터 업무적이거나 정치적인 아닌, 또는 기자와 취재원 관계, 인간적으로 친한 관계로 지내왔다. 서먹한 두 사람의 관계에서 화해적 역할도 한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상당히 긴 기간을 서먹한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문재인 정권말기에 들어서는 창과 방패 관계로 바뀌고 말았다. 두 사람의 정치적인 스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한 정치스승을 모셨으면, 한 형제 간 사이일텐데, 화해적 접근이 아쉽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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