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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친중은 이미 낡은 용어…'친구미국-친구중국'으로 변환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 모든 국가는 친구관계로 재정립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8/28 [11:21]

코로나119 글로벌 시국은 모든 국가 간의 교류 협력이 후퇴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둔화, 성장이 쇠퇴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준 새로운 경제 질서를 위한 글로벌 개념은 협력과 협조입니다.

 

단일 국가, 세계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국가라 할지라도 홀로 고립된 국가로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목도하게 됐습니다. 그 어떤 국가도 또는 세계의 최대 경대국이라 할지라도 그 국가 홀로서는 잘 살 수 없음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모든 나라가 서로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코로나19는 모든 국가 간, 친하게 지내면서 교류-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볼 때, 중국과는 오랜 기간 친중(親中)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확장시대, 즉 일제 강점기 하에서는 친일(親日)의 역사가 펼쳐졌습니다. 1945년 8.15 이후에는 친미(親美) 역사가 지속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친미를, 중국 관계에서는 친중을, 어딘가에 치우치면 보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온 국민이 또는 정부가 고민해야 하는 심리적 갈등 속에 살아 왔습니다.

 

▲강효백 박사(오른쪽)와 문일석 본지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지난 8월27일 밤, 필자는 사석에서 몇 년 전 용미용중론(用美用中論)을 폈던 강효백 박사(교수)를 만났습니다.

 

강 박사를 만나면서 용미용중론(用美用中論)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강 박사(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부원장)는 아주경제 지난 2018년 11월29일자 “미·중 '스트롱맨' 사이에 낀 한국이 나아갈 길” 제하의 칼럼에서 “반만년 노대국의 중화사상은 한마디로 중국이 원형의 중심에 위치에 있다는 자부심 충만한 세계관이다. 삼각형의 정점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미국, 원의 중심 위치를 회복하려는 중국, 이들 G2 접점에 위치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현대 정치·군사·안보 면에서 미국과 가장 밀접한 나라면서 역사·지리·경제·문화 면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다. 피해의식, 사대주의, 종일숭미(從日崇美) 의식에서 벗어나 G2를 잘 활용한다면, 이는 우리의 약점이긴커녕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보적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박사는 이어 ”미국이 중국을 혼내줄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미국을 혼내준다? 어림없다! 그러니 어느 한 쪽만 편들어 다른 한쪽은 척지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되풀이 하지 말자.` 한국에 미·중 양국은 하나를 버리고 다른 하나를 택해야 하는 대체재가 아닌, 함께할 때 더 큰 실리를 얻을 수 있는 보완재와 같은 존재다. '친미반중이냐, 반미친중이냐' 하는 식으로 택일에 집착하기보다는 '용미용중(用美用中)'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즉,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교차하는 중심에 위치하는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를 대립적으로 쟁패한다는 뜻이 담긴 'G2(GroupTwo)'를 한·미·중 공동협력의 'C3(Cooperation Three)'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미·중 양국의 이익이 교차하는 공통분모를 탐색 포착하고, 거기에 한국의 국익을 착근, 삼투하게끔 창조적 외교력을 발휘해 나가야 한다. 이래야만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남북통일의 초석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강 박사의 글을 보면, 한국이 미-중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이쪽이냐, 혹은 저쪽이냐로 크게 고뇌하고 있는 처지임을 확연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용미용중’또는 용일 용러 용유럽...해야된다는 강 박사의 논지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코로나19 글로벌 체제에서는 자연스럽게 상호 국가 간 예속적인 관계가 아닌, 친구(親舊)라는 새로운 관계로 자연스럽게 이전됐다고 봅니다. 친미-친중을 따져야하는 이상한 2분법 구조, 이제는 그런 고민이 필요 없는 '별천지의 세상'으로 넘어왔음을 의미합니다. 세계가 거대한 하나의 나라로 변환된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사람을 차별하면서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국가에 살든지,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인류가 한 인류, 한 시민임을 알게 해줬습니다. 국제사회가 함께 뭉쳐서 코로나19와 공동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에서의 모든 국가는 친구관계로 재정립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지금은 생각을 확 바꿔야할 시대입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사회는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됐습니다. 그러하니 기존의 생각을 과감하게 버리는, 생각을 통째로 바꿔야만 합니다.

 

이제 한국에겐 친구 미국, 친구 중국, 친구 일본, 친구 러시아, 친구 유럽국가. 친구 인도, 친구 아프리카 국가. 친구 중동국가, 친구 남미국가...이렇게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가 친구관계로, 깊이 사귀는 친구 사이로 전환된 것입니다. 이미 한국은 전 세계 수많은 국가들과 친구관계로 전환, 교류와 협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친미-친중이라는 프레임은 이미 구시대 프레임입니다. 친미-친중이란 단어를 들먹이면서, 구시대의 유물적 용어인, 예속관계를 의미하는 표현을 쓰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머리 아프게, 고민하민서 그런 용어를 쓸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이젠 '친구 미국'이라고 호칭하면 됩니다.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친구 중국'이면 됩니다. 국가 간, 역사에서 주종관계로 예속되는 주종관계처럼 보여야하는, 그러한 구 시대는 이미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이제, 국제사회는 모든 국가 간 '호혜 평등시대'로 바뀌었습니다. 그러하니 이외 국가나 대륙에 대해서도 친구 일본 국가, 친구 인도국가, 친구 유럽, 친구 아프리카, 친구 중동, 친구 중남미 등등으로 부르면 됩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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