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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성기관찰, 자부심 VS 혐오감

성욕과 섹스의 비밀15

푯말 박 봉 원 | 기사입력 2008/09/22 [14:21]
신체구조의 특징 때문에 여자는 자신의 성기를 정확하게 관찰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자들이 자신의 성기의 모양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여자들 중에는 거울을 이용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성기를 관찰한다는 여자들이 적지 않게 있으니 말이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그렇게 한다는 여자들도 있고, 심지어 혼자 있는 시간에는 늘 그렇게 한다는 여자도 있다.
 
‘특히, 혼자 있을 때에는 팬티는 아예 입지 않아요.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나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벽에 등을 기대고 비스듬히 누워서, 언제나 다리 사이에 거울을 끼고 있죠.’(30대 중반·주부)
 
이런 말을 들으면, ‘별 희한한 여자도 다 있다’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와는 반대로, 한 달에 단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여자들도 많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성기를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다는 여자들도 많이 있고.
 
‘사타구니에 뾰루지가 나서, 그때 거울로 잠깐 그곳을 들여다본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외에는 단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어요.’(30대 후반·주부)
 
그렇다 보니 거울로 자신의 성기를 관찰하는 여자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도대체 그런 짓을 왜 하죠?’라고 반문하는 여자들도 있는데, 이렇게 자신의 성적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인 성기를 관찰한다는 여자들과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여자들은 그밖에 여러 가지 차이점을 갖고 있다.
 
관찰하는 만큼, 혹은, 관찰하지 않는 만큼.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차이점이라면, 자신의 성기를 관찰하는 여자들은 자신의 성기에 대하여 그만큼 더 친밀감을 느끼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여자들은 자신의 성기에 그만큼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 이유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렸을 때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저의 그곳을 거울로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볼 때마다 참 예쁘고, 귀엽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30세·주부)
 
이런 까닭에 이 여성은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에 대하여 자부심까지 느끼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여자들 중에는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에 심한 혐오감까지 느낀다는 여자도 있다.
 
‘언제인가, 우연히 거울로 그곳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주 이상하게 생겼더군요. 내 몸에 그렇게 징그러운 것이 붙어 있다니. 가끔씩 그 생각이 나면 몸서리까지 쳐져요.’(20대 후반·직장여성)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성기에 대하여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여자들은 같은 여자들의 몸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목욕탕에 가면 다른 여자들의 그곳을 자주 살펴봐요.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정말 다양하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저의 그곳보다 더 예쁜 여자는 없더군요.’(40대 초반·주부)
 
‘목욕탕에 가도 다른 여자들의 몸을 자세히 본 적은 없어요. 모두 똑같은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요?’(다른 40대 초반·주부)
 
이뿐 아니라, 남자의 성기에 대한 반응도 전혀 다르고.
 
‘지금의 남편과 처음 같이 자던 날, 남자의 벗은 몸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성기가 무척 멋있게 생겼더군요. 잠시 동안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죠. 사실, 남편은 그다지 매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결혼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날 이후, 오히려 내가 적극적으로 매달렸죠.’(위에서 소개한 30세·주부)
 
‘남자의 성기도 아주 징그러워요. 그래서 저는 죽는 것보다도 더 싫은 것이 바로 xx섹스입니다. 남자친구가 아무리 부탁해도 절대로 들어주지 않죠.’(위에서 소개한 20대 후반·직장여성)
 
또, 자신의 성기를 관찰한다는 여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여자들과 비교하여 일반적으로 ‘성’에 대하여 그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의 성행위에도 그만큼 더 적극적이며, 만족도 역시 더 높다고 하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런 유형의 여자들이 ‘성’에 대하여 개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러면서도 놀라우리만큼 매우 절제된 ‘성’을 즐긴다는 여자들도 많으니.
 
‘저는 남편이 첫 남자였고, 이제까지 남편 이외의 남자는 거들떠본 적도 없습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다른 남자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해본 적이 없습니다.’(40대 중반·주부)
 
물론, 이와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는 여자도 있지만.
 
그 반면, 자신의 성기를 관찰하지 않는다는 여자들 중에는, 아예 ‘성’을 무시하는 듯 말하는 여자들이 매우 많이 있다.
 
그래서 ‘성’ 자체를 외면한다는 여자들도 있으며, 이와는 달리, 아예 무절제하게 ‘성’을 즐긴다는 여자들도 있는데, 이렇게 자신의 성기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또, 자신의 성적인 정체성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차이로 표현된다.
 
그런데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뒤 시작된 아주 심한 정신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던 여자에게 거울을 통하여 자신의 성기관찰을 시켰더니 금방 그 증상이 호전되었다는 사례보고도 있다.
 
‘성폭행을 당한 뒤에 시작된 심각한 우울증 때문에 고통받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우울증치료제를 복용할 정도였는데, 그 여자에게 거울로 자신의 성기를 관찰시켰더니, 이상하게 갑자기 증상이 호전되더군요. 그리고 얼마 뒤에는 더 이상 약을 먹지 않게 되었고요.’(30대 초반·사회복지사)
 
그렇다면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경우, 거울을 통한 성기관찰을 계속했던 여자들은 정신문제로 고통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적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 여자들은 그만큼 그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여자들의 경우에는 거울을 통하여 자신의 성기를 꾸준히 들여다보는 것이 성의식 형성과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자들에게, 혹은,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뒤에 생긴 심각한 정신문제로 고통받는 여자들에게 무조건 거울을 통한 성기관찰을 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습관이 되지 않는 여자들 중에는 그렇게 하는 것 자체에 큰 거부감을 나타내는 여자들도 많다고 하니.
 
앞에서 소개했듯이, 자신의 성기를 본 뒤에, 오히려 자신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졌다는 여자들도 있고.
 
이런 미세한 차이들이 모두 성욕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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